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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9’ 청와대 보도내용 70% 박근혜 대통령 관련
‘KBS뉴스9’ 청와대 보도내용 70% 박근혜 대통령 관련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5.2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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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KBS에 수신료 자동이체하는 ATM기계냐?”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민들로부터 TV시청료를 반강제징수하여 운영되고 있는 공영방송 KBS에 대해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KBS의 대표 뉴스프로 ‘KBS 뉴스9’이 박근혜 대통령과 그 동정보도에 대해 극심한 편파방송을 내보내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오후 국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상에서 이날 참석한 패널이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밝혀졌는데, 자료에 따르면 공영방송 KBS의 뉴스프로 ‘KBS 뉴스9’의 청와대 관련 뉴스 리포트를 심층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일정’ 내용을 보도한 뉴스가 전체의 70%에 달하여 극심한 편파방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제자 정홍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는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KBS수신료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에 참석 “KBS 뉴스9 청와대의 입으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

▲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KBS수신료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홍규 간사는 “KBS 보도 공정했나? : 불공정의 원인과 과제를 중심으로”라는 발제 자료를 통해 “길환영 사장 퇴임 뒤 후임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권력의 공백기에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 보도로 공정방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 했던 KBS 보도는 이후 조대현 사장 취임 뒤 현재까지 이르면서 공정방송에 대한 내부 자성의 움직임을 희미해져 갔고, KBS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싸늘해진 상황”이라고 공영방송 KBS 보도가 겪은 그간의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정홍규 간사는 이어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61일 간 ‘뉴스9’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청와대 관련 뉴스는 총 43건으로, 하루 평균 0.7건이 방송됐고 아이템 순서는 리포트 기준으로 평균 5.79번째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길환영 전 KBS 사장 재임 시절 KBS본부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2월 13일까지 44일간 청와대 관련 리포트 43건을 분석한 결과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뉴스9’은 당시 청와대 리포트를 하루 평균 0.97건을 보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리포트 분석은 또 취재 경로를 분석했는데, 단순히 대통령 일정 보도가 30건(전체 69.8%)으로 가장 많았고 청와대 발표 기사가 7건(16.2%), 국무회의 등에서 한 대통령 발언 등이 6건(14%)이었다.

정홍규 간사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공영방송 이라는 KBS가 오히려 청와대를 대변하는 듯한 지나친 보도 편향을 보이는 것”이라며 “취재 리포트 43건 모두가 대통령이나 청와대에서 수동적으로 주어진 것에 지나지 않으며, 대통령과 관련한 독자적인 문제제기나 논쟁적인 이슈 제기, 기획 취재나 탐사보도는 전무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훈련원 위원장 김성복 목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정홍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와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이 발제를 맡고, 토론에 참석한 패널로는 임유철 독립PD, 전국언론노조 정책위원 김춘효 박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언론위원회 위원장 이강혁 변호사,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최용익 공동대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정준희 박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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