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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민식 “국회법 책임, 우리끼리 총질할 때냐!”
새누리 박민식 “국회법 책임, 우리끼리 총질할 때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6.0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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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위헌성 의총서 충분히 검토해놓고 이제 와서 위헌?”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이 정부와 청와대의 ‘국회법 반발’ 논란으로 인해 친박계와 비박계간 내분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마침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당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승민 책임론’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

새누리당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29일 국회 본의회에서 의결한 국회법을 대통령과 정부가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힘으로써 당내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심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6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두 가지 말씀드린다. 우선 국회법 위헌논란과 관련된 내용 말씀드린다. 어제 그제 지역구에서 들은 목소리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고 “우선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이기 때문에 행정입법의 고유성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조항이라면 정말 근심스러운 마음에서 충분히 문제제기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하는 듯 했다.

▲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2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본의회에서 국회법이 통과한 것을 두고 당의 일각에서 책임론을 제기하는데 대해 쐐기를 박았다.

박민식 의원은 그러나 “다만 그것은 돌이켜보면 지난 의원총회의 풍경을 페이스북에도 썼지만, 저는 마치 사법연수원 강의실인 줄 알았다”며 “그때 의원총회의 풍경은 그야말로 헌법적인 또 국회법에 대한 해석, 법적 논쟁이 주를 이뤘다”고 지난 28일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이어진 새누리당 의원총회 광경을 묘사했다.

박민식 의원은 이어 “이것은 헌법과 국회법에 대한 해석과 입장의 차이인 것으로 치유 가능한 영역에 있다”며 “그런데 엊그제 신문을 보면서 제가 국회법 위헌논란을 언론에 비춰지는 것을 보면 당내 파벌싸움이다. 마치 그런 도구로 활용되는 것 같아서 당원의 한 사람으로 또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이것만큼은 정말 근심스러운 문제다”라고 말해 당내 계파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비판했다.

박민식 의원은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우리끼리 총질 하고 흔들고 할 거리가 아니다. 그리고 지도부가 독단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의원총회를 보면 강제당론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그때 공무원연금개혁을 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압박 속에서 새벽까지 의원총회를 하면서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라고 말해, 29일 새벽 국회 본회의 이전까지 새누리당 당내 당론과 의원총회 분위기를 상기했다.

박민식 의원은 나아가 “마지막에 저도 법조인이지만 위헌성 이런 것을 고민 많이 하고 나중엔 자유 투표 다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당 소속 중에도 반대나 기권이 많이 있었던 것”이라고 지난 본회의를 되돌아봤다.

박민식 의원은 더욱 노골적으로 “지금 와서 특정 지부도의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개인의 양심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다”라며 “충분히 의원총회 참여하고 투표한 자유투표의 결과다”라고 당내 제기되고 있는 ‘국회법 유승민 원내대표 책임론’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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