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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주승용 극적으로 화해 이뤄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주승용 극적으로 화해 이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6.03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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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정청래, 여수 내려와 사과할 때 이미 마음 풀렸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계파갈등으로까지 치닫던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공갈’ 발언의 정청래 최고위원과 ‘사퇴’로 맞섰던 주승용 최고위원의 대립이 당 지도부의 노력으로 ‘화해’로 종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과 주승용 최고위원은 당 의원 워크숍 2일차인 3일 오후 탁자에 나란히 앉아 서로 화해의 대화를 나눴다.

정청래·주승용 두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워크숍 1차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화해’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은 “(정청래 최고위원과 나란히 앉아 이날 토론회 주제에 대해) 토론했다”며 “어쨌든 저는 우리 정청래 최고위원이 발언한 것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여수를 방문했을 때 사과를 ‘진정성있게’ 받아들였다”고 심중으로 이미 정청래 최고위원과 화해했다는 뜻을 밝혔다.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과 주승용 최고위원이 3일 오후 경기도 양평 소재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서로 화해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어 “또 윤리심판원에서 심판할 때 제가 선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1년이라는 당직자격정지가 나와서 저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어쨌든 저는 저로 인해서 이렇게 발언한 것이고 막상 1년이 나오고 보니, 전당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최고위원까지 됐는데, 오히려 이렇게 되니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선처해줬으면 좋겠다. 죄는 미웠지만 사람은 미워할 수 없다”고 밝게 소리내어 웃어 보였다.

정청래 최고위원 역시 “(방송에 나가니) 형님께서 말씀을 잘해주셔야지...”라며 주승용 최고위원의 어깨 감싸 안아 두 최고위원이 이미 화해를 이루어냈음을 보여줬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그리고, 정청래 최고위원 처남하고 친구”라고 밝히며 “한참 형님하고 친구고 그래서 그런 발언 정치적으로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그런 발언이 이렇게까지 크게 확대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부연설명을 곁들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왜 하루 늦게 참석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당의 화합과 단결을 꾀하는 워크숍에 혹시 제가 나타나는 것이 좀 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많이 했다”며 “대표님도 권유를 하셨지만 제가 그냥 스스로 자숙한다는 의미에서 ‘안 가는 게 낫겠다’ 이렇게 말씀을 들렸다”고 워크숍 참석 이전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또 제가 와서 이렇게 있는 것도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 도움이 되겠다는 의원들의 연락도 많이 있었고 해서, 그렇다면 얼굴 표정을 어떻게 짓든 관계없이 가서 다시 한 번 주승용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다시 한 번 미안함을 전달하는 게 당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내심을 표명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또 ‘당직정지 1년에 대한 재심청구 마지막 날 어찌할 것인지?’ 물음에 “그동안 저는 침묵하는 것이 가장 큰 자숙이라고 생각했고, 동료의원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며 “그 과정에서 선후배 동료의원에 대한 진한우정을 많이 느꼈고 (우리당) 의원들을 생각하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교육연수원장 안민석 의원은 “사실 주승용 최고위원이 오늘 정청래 최고위원을 꼭 보고 싶다고 저에게 말해서, 제가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그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그래서 아침에 됐고, 오늘 두분이 그동안 앙금을 씻고 서로 화합하고 앞으로 당을 위해 함께 가는 그런 좋은 계기가 가나안농군학교 워크숍 중에 이뤄졌다”고 이날 ‘정청래·주승용 두 최고위원 화해’의 성과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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