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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욱 “서화숙 자격 논란, 서화숙 본인이 거취문제 결정하길..”
안병욱 “서화숙 자격 논란, 서화숙 본인이 거취문제 결정하길..”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6.17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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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숙 과거 ‘막말’ 발언 윤리심판위원 자격여부 도마에 올라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서화숙 윤리심판위원(위원장 김상곤)이 과거 언론매체나 트위터 등 SNS 상에서 쏟아냈던 ‘막말’들로 인해 윤리심판위원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정청래 최고위원과 김경협 사무부총장 막말 논란으로 당내 분위기가 사분오열된 가운데, 이 두 의원의 징계여부 심판을 맡게 될 윤리심판원이 지난 16일 위촉된 서화숙 위원의 자격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 서화숙 위원이 17일 선임 하루만에 과거 막말 논란과 자격 여부를 고심하게 됐다.

서화숙 윤리심판위원은 과거 모 케이블 방송에 출현해 “자신의 독재 권력을 다지기 위해 수많은 국민을 죽인 이승만이 어떻게 건국의 아버지가 될 수 있느냐”고 독설을 쏟기도 했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개쓰레기인 이명박근혜 정부” 또는 “박근혜는 과연 부정당선된 X답다!”는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화숙 위원의 이같은 과거 발언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보수 논객을 ‘자칭’하는 누리꾼들의 ‘서화숙 때리기’ 발언을 시작으로 보수 언론매체들이 이에 가세하면서 서화숙 위원의 윤리심판위원 자격논란은 임명 하루만인 17일 일파만파로 번져나갔다.

논란의 핵심은 과거 막말을 내뱉은 인물이 당내 ‘막말’을 규제할 윤리심판원에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리심판원은 서 위원의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은지 하루 만에 위원 교체 가능성이 불거진 셈이다.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이에 대해 “서화숙 위원의 발언들은 소통의 시대에 통상적일 수도 있으나 지금은 당내 ‘막말’ 갈등으로 빚어진 분열조장에 대해 심판해야 하는 미묘한 시기임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윤리심판원장으로서의 곤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안병욱 심판원장은 “특히, 논란이 됐던 서화숙 위원의 과거 발언들과 지금은 (별다른 연계는 없지만) 해야할 일이 말 소통으로 인해 생긴 부분들을 다루는 문제라 부담을 안 가질 수가 없다”고 복잡한 심경을 표명했다.

안병욱 심판원장은 서화숙 위원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우선 주위분들과 논의를 해보겠지만, 무엇보다 서화숙 위원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서화숙 위원 본인의 생각에 달려있다”고 말해 서화숙 위원 본인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도 설명했다.

서화숙 위원은 논객들 사이에서 강성 진보성향을 갖고 있는 인물로 인식되고 있으며, 한국일보 선임기자 출신으로 지난 16일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 제2기 윤리심판원 구성위원 9명 중 외부에서 참여한 인사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제2기 윤리심판원은 심판원장 안병욱 교수를 비롯해 서화숙 기자와 김삼화 변호사, 박현석 변호사, 법안스님 등 외부인사 5명과 인재근, 민홍철, 이개호 의원 및 김하중 전 중앙당 법률위원장 등 내부인사 4명으로써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서화숙 위원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과 SNS 상에는 “서화숙, 할 말 했는데 뭐가 문제냐?” “서화숙, 못할 말 한 것도 아닌데 자격여부라니?” “서화숙, 원래 그런 성향이 있는 지 모르고 선임한 거 아닌데” “서화숙이 옳은 소리한 것도 문제가 되나?” “서화숙 발언이 강도가 있을 뿐인데, 뭐가 잘못됐나?” 등의 반응이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서화숙부터 막말 발언 바로 잡아라” “서화숙 막말로 위원 됐나?” “서화숙 과거 발언 보면 누굴 심판하겠다는 거냐”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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