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정의화 , 새누리 국회법 '자동폐기' 방침 불편한 기색!!
정의화 , 새누리 국회법 '자동폐기' 방침 불편한 기색!!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6.26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법 재의 여야와 협의"…빠르면 내달 1일

[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 개정안 재의에 대해선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입장이 발표된 직후 입장자료를 통해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국회의장으로서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헌법에 따라 본회의에 부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법 개정안의 경우 정부의 위헌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중재안을 마련해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위헌적 강제성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뒤 이송했다"며 "이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함의를 담은 메시지였다"고 자평했다.

정 의장은 이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과반이 넘는데 여당이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면 투표가 성립할 수 없다"면서 "그럴 경우까지도 지금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구체적 재의 일정에 대해 여야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본회의가 잡혀있는 다음달 1일 재의에 부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의장이 확실한 날짜를 밝히진 않았으나, 이르면 다음달 1일 재의에 부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이 같은 입장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김 대표를 비롯한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이르면 다음달 1일 본회의세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할 것이란 기본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새누리당 의총 결과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 의장은 "김 대표에게 몇 가지를 더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몇 가지 지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정 의장으로선 새누리당이 재의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재의 일정 등을 강행하기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할 경우 의결정족수 부족에 따른 '표결 불성립'이 선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본회의 전후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법 개정안 재의에 대해 논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앞서 정 의장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새누리당 의총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의장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력하게 부의를 요구했으며, 정 의장도 이에 공감했다. 지금까지 했던 말을 지키겠다면서 부의에 부친다고 했다"며 "다만 오늘 날짜를 꼭 잡아야 한다는 우리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