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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돌아가신 아버지 명예훼손 더 이상 용서 못한다!”
노건호 “돌아가신 아버지 명예훼손 더 이상 용서 못한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6.2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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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재단, 장남 노건호씨 최우원·류병운 교수에 소송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노무현 대통령 장남 노건호 씨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 폄하 수업과 시험으로 물의를 빚은 대학 교수들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면전에 두고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김무성’이라는 강성 발언으로 세간에 관심을 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의 이같은 행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사학기관에서까지 폄하와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보인다.

▲ 故 노무현 대통령 추모 6주기 행사에서 김무성 대표를 향해 강성발언을 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 장남 노건호 씨. 옆은 권양숙 여사와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지난 6월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B대학교 철학과 최우원 교수를 부산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노무현 재단측이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노건호 씨는 또한 유가족의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한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최우원 교수와 H대학교 법학과 류병운 교수에 대해 각각 부산지법과 서울서부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는 이번 소송과 관련, 소장에서 “허위사실 적시,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 내지는 인격권을 침해하였고, 또한 유족들의 명예 및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정 내지는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노건호 씨는 이어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수없이 발생해 왔으며, 이미 사회 문제화 된지 오래”라며 “더 이상 고인에 대한 이와 같은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심정에서, 유족들을 대표하여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고 소송제기의 이류를 설명했다.

노건호 씨는 또 소장을 통해 “이 사건으로 인해 비단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들뿐만 아니라, 해당 강의를 수강했던 많은 학생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과 비판을 함께 곁들이며 이번 소송의 손해배상금 전액을 해당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최우원 교수는 2015년 6월 초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전자개표기 사기극으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2002년 대선 개표가 조작됐다는 증거를 찾아 대법관 입장에서 판결문을 쓰라’는 과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빚었다.

또한 류병운 교수 역시 2015년 6월 기말고사 문제 지문으로 노무현·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적시해서 해당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배포해 학생들과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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