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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조수철·김인성 골, 대전 2-0 제압
인천 유나이티드 조수철·김인성 골, 대전 2-0 제압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6.29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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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김도훈 감독, 김인성 믿더니 결국 대전에 2-0 승리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인천 김인성 결승골, 대전에 2-0 압승 8위로 껑충... 1승에 2도약

인천 유나이티드(감독 김도훈)가 대전 시티즌(감독 최문식)을 상대로 수적 우위를 한껏 발휘해 1승을 추ㅏ하며 3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1무)을 계속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8일 오후 6시 대전 시티즌을 인천축구전용구장으로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경기를 갖고 2-0으로 대전 시티즌을 격파함으로써 승점 3점을 챙기며 성남FC의 승점 23점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해 8위로 ‘껑충’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케빈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박세직과 김인성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반면 대전 시티즌은 아드리아노를 최전방 공격수로 임명하고 허영철과 유성기를 공격지원 팀으로 배치했다. 하지만, 이날 이례적으로 인천의 간판 이천수는 선발에도 대기명단에도 이름이 빠져있어 취재기자들 사이에 알 수 없는 이런 저런 추측을 낳게 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전에서 2대0 스코어를 리드하는 가운데 여유롭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초반 대전의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으로 흐르는 팀 전략을 구사했는데, 우연의 일치일까? 두 팀 모두 신중한 탐색전을 도모하고 있는 형국이었다.

전반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인성과 박세직을 활용 좌우 측면 날개를 이용하여 그라운드를 폭넓게 사용하며 찬스를 노렸는데 기회가 주어지면 전광석화처럼 캐빈에게 연결해 대전 수비수 진영을 흔들어줬다.

반면 대전 시티즌은 상대 공격에 대해 기습적인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했는데, 일단 볼을 잡았다 싶으면 벼락같이 반격으로 치고 들어갔다.

전반전 경기 시작 6분께 인천의 김인성이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조수철이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슈팅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김인성과 조수철이 이날 서로 호흡을 조절하기에는 충분한 공격패턴이었다.

결국 김인성과 조수철 두 콤비는 선제골을 합작하는 교과서적 호흡을 과시했다. 전반 13분 대전의 볼을 가로챈 김인성이 대전 시티즌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조수철이 공간을 확보한 것을 보고 빠르게 드루 패스 했고 조수철은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대정 골문을 향해 경쾌한 발놀림을 선보였다. 이 골로 인천은 이날 대전을 충분히 입맛대로 공략할 수 있는 절대 우위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반면 가야 할 길이 바빠진 대전은 선취 골을 내준 상태에서 전반 18분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김원식에게 거친 행동을 보이는 바람에 중도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11명과 10명의 대결로 대전은 이로써 수적 열세에 접어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대전 시티즌은 전반 31분 김성수와 황지웅을 교체투입하며 다시 전력과 전략의 변화를 꾀하며 전세를 뒤집어보려 시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승기를 잡은 인천의 공세는 가일층 거세졌고, 전반 32분에 김인성의 강한 슈팅을 박주원이 펀칭했으나 김동석이 재차 대전 골문을 향해 날리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며 대전 수문장 박주원은 혼쭐을 빼놨다.

대전의 최문식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지웅과 정재성을 교체하며 재차 변화를 꾀했다. 이는 전반전 황지웅을 투입하고 15분 밖에 않된 상태에서 다시 불러들인 것으로 최문식 감독이 뭔가 확고한 변화를 기대한 과감한 교체로 비쳐졌지만, 그러나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한 인천의 이날 기세를 꺾을 수는 없었다.

인천도 선수교체카드를 들고 나왔다. 후반 20분 이날 선제골을 넣었던 조수철을 불러들이고 김도혁을 투입했고, 박세직과 김대중을 교체하며 수비벽을 한층 두텁게 쌓기 시작했다. 1골을 단단히 지키면서 기습을 노리겠다는 김도훈 감독의 의중이 드러나는 교체카드가 아닐 수 없다.

이날 케빈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뛰었다. 비록 득점을 내지는 못했지만, 대전 수비수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종횡무진 날뛰는(?) 캐빈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혼비백산 이리 쏠리고 저리 몰려야 했다.

갈 길 바쁜 대전의 무딘 공격과 단단히 쌓은 인천의 수비벽으로 인해 경기는 활력이 줄어들고 다소 긴 소강상태가 계속되었지만, 인천에게 또다시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왔다. 후반 27분 케빈이 무리가 있다할만한 거리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공세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는 족하고도 남음이 있는 슈팅이었다.

결국 인천은 2분 뒤인 후반 29분에 김인성이 오른쪽 날개에서 파고들며 골키퍼와 1대1 대치 상태를 연출하고 간단하고도 깔끔한 마무리로 이날의 쐐기골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2대0이 됐다.

대전의 이날 경기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선취골을 내주며 공격 주도권까지 같이 내준 상태에서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노까지 퇴장 당하고 후반엔 32분께 허영철마저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이미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소진한 대전으로서는 더 이상 선수 투입이 불가능했다.

아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경기 기록이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6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2 (전13 조수철, 후29 김인성)

대전 0

* 경고 : [인천] 김원식, 백승원 / [대전] -

* 퇴장 : [대전] 아드리아노

▲ 인천 출전 선수(4-1-4-1)

유현(GK) - 박대한, 김진환, 요니치, 백승원 - 김원식 - 박세직(후24 김대중), 김동석, 조수철(후20 김도혁), 김인성(후38 김대경) - 케빈 / 감독: 김도훈

▲대전 출전 선수(4-3-3)

박주원(GK) - 송주한, 윤준성, 서명식, 이정근 - 김성수(전31 황지웅<ht정재성>), 황인범, 정서운(후19 박영수) - 유성기, 아드리아노, 허영철 / 감독 : 최문식

자료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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