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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용 “해고노동자 차광호씨 반인권적 수사 즉각 중단하라!”
강희용 “해고노동자 차광호씨 반인권적 수사 즉각 중단하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7.09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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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호 악화된 신체 구금, 회사와 경찰의 기획작품 아닌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은 고공 농성 408일 만에 굴뚝에서 내려온 스타케미컬 해고노동자 차광호씨를 경찰이 가혹하게 연행해 유치장에 구금한 것을 두고 비인간적인 수사행태를 강하게 질타하고 반인권적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희용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 “어젯밤 경찰은 408일간의 장기 고공 농성을 마치고 굴뚝에서 내려온 스타케미컬 해고노동자 차광호씨를 간단한 병원 검진 직후 칠곡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며 “농성기간 중 차광호씨를 돌봐왔던 주치의들은 ‘협심증과 잦은 어지럼증 등 장기간 고공 농성에 따른 건강상 위험 신호가 많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히고 있다”고 고공 농성 408일간 극도로 악화된 차광호씨의 건강상태를 진단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이 9일 논평을 통해 스타케미컬 해고노동자 차광호씨를 경찰이 유치장에 구름한 것을 두고 강력히 비판했다.

강희용 대변인은 또한 “45미터 굴뚝 위에서 무려 408일간을 버틴 차광호씨는 해고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자는 노사합의를 믿고 내려왔다”며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측의 일방적인 약속파기와 경찰의 반인권적 체포와 구금이었다”고 차광호씨가 고공 농성을 중단한 이유와 현재 극도록 악화된 건강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의해 반인권적으로 강제 구금된 상태임을 폭로했다.

강희용 대변인은 이어 “차광호씨가 경찰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히고 있음에도 충분한 안정과 정밀검진 기회를 박탈하고 구금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반인권적 행위”라며 “사측과 경찰이 차광호씨의 장기농성을 해제하기 위해 만든 기획 작품이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경찰과 사측의 유착관계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강희용 대변인은 아울러 “설령 차광호씨가 현행법상 혐의가 있다하더라도 경찰이 장기간 농성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우리 당은 경찰을 비롯한 사법당국에 차광호씨에 대한 충분한 정밀검진과 휴식 제공을 요구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를 높였다.

한편, 해고 근로자 차광호(46)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소재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서 ‘해고노동자의 복직’을 요구하며 벌였던 408일간의 고공농성을 풀고 지상으로 내려왔는데, 이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309일보다 99일이나 많은 최장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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