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안랩

[한강타임즈]그리스 사태가 숨고르기를 하면서 해외 증시는 다시 실적시즌에 돌입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거대 기업들과 달리, IT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위축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유럽도 기업실적 위축에 따른 매도 물량 유입에 하락했다.

실적 시즌엔 주가가 단기간에 등락을 거듭하는 특성이 있음을 생각하며 큰 그림으로 바라보면 미국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경기지표를 보이고 있고, 유럽은 본격적인 양적완화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가 이제 막 회복하는 단계이다.

다만, 독일 등 제조업 강국과는 달리 유로존 안에서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뒤쳐지는 국가들은 본격적인 경제 회복이 되려면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 매번 칼럼을 통해 그리스 이슈에 대한 견해를 전달하는데, 그리스 문제는 급한 불은 끄더라도 조만간 또 다시 그렉시트를 둘러싼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최근 국제 금 시세와 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오늘은 간단히 점검하고자 한다. 국제 금 시세가 연일 최저치를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하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고, 중국과 인도 등 전통적인 거대 금 소비시장이 주식시장 붕괴와 경제 위기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 된 것에 기인한 것이다.

금 가격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하여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본다. 금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왕이면 실물 금 위주로 조금씩 모아가는 전략을 취하면 좋을 것으로 본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V3백신으로 유명한 안랩(053800)이다. 안랩은 1995년, 안철수 의원이 설립한 보안회사로 현재 우리나라 보안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용 무료 바이러스 백신, 기업용 백신 소프트웨어, 방화벽, 디도스 방어 시스템 등 IT의 발전으로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동사의 주가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창립자의 대선 출마 이슈가 부각되며 17만 원 언저리까지 상승한 이후, 가파른 조정을 받아 현재는 5만원 전후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사물 인터넷의 확산,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출시, 핀테크 기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출시등 기존의 산업과는 구조를 달리하는 새로운 산업의 파도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더 빠르게, 더 편하게, 더 정확하게 인류의 생활 방식이 변화하고 있고 그 중심에 IT기술이 위치하고 있다. 가파르게 변화하는 IT중심 세상에서 보안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조만간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이 출범하게 되면 동사는 보안업계 국내 1위의 점유율이라는 이점이 더 부각될 것이다.

동사의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현재의 가격보다 약 10% 정도 낮은 가격이며 5만 원이하에서 10% 단위로 2~3차례 분할매수 후 단기 보다는 중장기 투자 관점으로 보유하는 전략으로 접근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