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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김무성에 “뵙기 힘드니 딱! 두 가지만 말하겠다!”
심상정, 김무성에 “뵙기 힘드니 딱! 두 가지만 말하겠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7.25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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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노동계 위임장 받아 노동개혁에 적극 참여할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예방하고 심상정 군소야당 대표 자격으로서 노동개혁과 세월호 특조위에 대한 입장을 김무성 거대 여당 대표에게 피력했다.

심상정 대표는 24일 김무성 대표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상호 인사말을 마치고나서 “워낙에 뵙기가 힘드니까, 오늘 좋은 자리니까 제가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고 가겠다”고 말문을 열고 “저희 정의당이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고, 아시다시피 제가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했던 경력을 가진 대표다”라고 말해, 두 가지 중에 하나가 노동개혁 관련 문제임을 예고했다.

 

▲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새누리당 대표회의실에서 상견례를 하고 노동개혁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심상정 대표는 이어 “최근에 노동개혁문제가 제기되고 대표님께서도 강한 의지를 말씀하고 계신데,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변변한 부존자원도 없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는 참 허리띠 졸라매고 제대로 대접 못 받아가면서 헌신한 노동자들의 수고가 컸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노동자들은 우리나라의 곁가지가 아니라 적통”이라고 이날 논제가 될 노동개혁에 있어 ‘노동자의 위상’을 우선적으로 규정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그 동안 오랜 세월 동안 고속성장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노동관계법이라든지, 노동자들이 헌법상에 보장된 그런 권리들이 많이 유보돼 왔다”며 “그런 점들이 충분히 이제는 보상돼야 되고, 그런 토대 위에 존중돼야 된다”고 노동개혁에 있어 반드시 재고되어야 할 노동자들의 법적 권위를 확고히 했다.

심상정 대표는 본론에 들어가면서 “그래서 이번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이해당사자들 간에 협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존중돼야 된다. 지난번에 그 어려운 공무원 연금도 대표님께서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대타협을 이루지 않았나”라며 “그런 것처럼 이번 노동시장개혁도 일방적으로 힘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심상정 대표는 덧붙여 “특히 노동시장 개혁은 재계가 반대하더라도 밀어붙이겠다는 말은 성립이 돼도, 노동이 반대하더라도 밀어붙이겠다는 이런 접근은 안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말씀드리고 저희 정의당이 노동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분이 있다”고 향후 노동개혁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의지도 분명히 했다.

심상정 대표는 나아가 “오늘 제가 오후에 민주노총, 한국노총, 비정규조직들 쭉 만나 뵈면서 제 위임장 받아올 생각”이라며 “제가 적극적으로 저희하고도 협의를 해주시고 당사자들 간에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는 개혁이 될 수 있도록 대표님께서 특별히 신경을 좀 써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노동계를 대변하는 정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편, 이날 심상정 대표가 김무성 대표에게 말하고자 했던 두 가지는 노동개혁과 세월호 특조위 문제였다. 특히 심상정 대표는 세월호 특조위 관련 김무성 대표와의 입장차가 극명하여 양당 대표는 세월호 특조위 문제를 두고 오랜시간 입씨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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