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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 중국 수출서도 日 앞지르나!!
독일 대 중국 수출서도 日 앞지르나!!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5.07.29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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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獨 對中 수출 2배 이상 는데 비해 日은 3.3% 증가 그쳐

[한강타임즈]일본의 대중국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독일의 중국 수출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2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의 파워하우스 독일의 중국 수출액은 2008년 이후 두 배로 성장해 지난해 수출액은 825억 달러(95조4850억 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중국 수출액은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일본의 2014년 중국 수출액은 1090억 달러(126조1560억 원)로 선두 자리는 빼앗기지 않았다.

일본의 중국 수출이 부진해진 것은 일본 대기업인 토요타자동차 및 에어컨 제조업체인 다이킨 등이 중국 등의 저비용 국가로 생산설비를 옮겨간 것도 부분적 요인이다. 해외에서 생산되어 판매된 제품은 국내총생산(GDP) 순수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다른 선진국 업체와 마찬가지로 수년 간 중국을 비롯한 저비용 국가로 생산설비를 옮겨갔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08~2009년 금융위기로 인해 엔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그렇다고 해서 독일 기업들이 중국 현지 생산공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그룹인 폴크스바겐AG를 비롯해 전자기업인 지멘스 AG에 이르기까지 독일도 중국 등지에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통계청 자료 보고에 따르면, 독일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지만 일본은 15%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볼때, 일본보다 독일이 수출로 인한 제조업에서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의 경제학자인 오키 히로미에 따르면, 독일은 몇 해 전 이미 법인세 인하 및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책을 시행했다. "독일은 공격적으로 구조 개혁을 단행했다"고 오키는 말했다.

이 정책이 현재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연구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은 대중국 수출물량에서 일본을 앞섰으며, 섬유에서부터 정밀공구에 이르기까지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도 일본을 능가했다.

통화가치 변동은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지만, 독일과 일본의 대중국 수출 경쟁이 통화가치 변동에 따른 것은 아니다. 물론 2008년 이후 유로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독일 수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2011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엔화 가치가 올라 상대적으로 독일이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일본 엔화 약세가 시작됐고, 2012년 12월 아베 제2차 내각 출범 이후로는 더 가속화돼 엔화 가치가 30%나 하락하는 등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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