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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명 개정' 논의 있을 것.. 천정배·정동영 등과 '야권연대' 가능성!!
문재인 '당명 개정' 논의 있을 것.. 천정배·정동영 등과 '야권연대' 가능성!!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8.1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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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명 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우리 당을 지지해왔던 분들이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애정을 갖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쉽게, 의미를 살리면서 (논의해야 한다)"고 찬성의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지금 당명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며 곧 당명 개정 논의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 대표는 "우리 당 행사를 하면서 보면, 인사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당명을 실수하지 않는 분들이 없다"며 "오는 9월18일이 창당일이어서 기념행사를 여는데 그 즈음에 논의들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을 만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동의해줘야 가능한데, 일단 (가능성을) 열어주셨기 때문에 조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문 대표는 '야권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문 대표는 "다음 총선과 대선 때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지만 정의당 뿐만 아니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과 정동영 전 의원과 함께 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과거와 같은 방식은 어렵지 않겠느냐. 그보다는 좀 더 진보된 방식으로 야권연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어떤 방법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함께 하자는 노력은 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승용 최고위원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복귀하실 것이라고 본다"며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청래 최고위원이 돌아와야 당이 복원이 되지 않겠느냐. 주 최고위원 본인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선점할 수 있는 이슈를 빼앗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것은 언론의 속보경쟁처럼 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당 혁신위원회에서 언급한 '물갈이론'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표는 "대구와 같은 적진에 내려가는 것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갔듯이 새로운 인물을 공급해달라는 요구가 생길 것"이라며 "여러 창구로 (국민의 요구가) 충족돼야 하는데 그런 노력은 지금도 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경쟁도 필요하니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분들이 정치에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새로운 참신한 신진세력과 중도 세력의 확대가 동시에 필요하다. 특히 경제를 중심으로 한 정책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등 선거 룰 논의와 관련, "정치개혁을 말하고자 한다면 오픈프라이머리를 말하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논의를) 회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은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의석을 많이 잃을 수도 있고, 신당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신당에 기회를 주는 마당을 깔아주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며 "당리당략의 면에서 (빅 딜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동안 우리 당이 주장한 것이고 선거관리위원회도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회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일본식 병립형 비례대표제 중) 새누리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입장이 (부정적이라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선 병립형도 안하는 것보단 나을 수 있다"며 "다만 그 효과는 연동형보다 떨어진다"고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또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항상 상위권에 거론되는 점에 대해서도 "(대권 주자) 논의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들어서 4년차가 되면 다음 대통령 이야기를 해야하지, 정권으로서도 차기 대권 이야기가 나오면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고 야당도 매사를 다 그런 관점에서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셀프디스 캠페인, 팟캐스트 방송 등이 주목받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리 당을 지지해주는 분들이 굉장히 목말라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 당내 갈등을 비롯해 신당, 탈당, 분당 등 우리 당을 발목 잡는 소리만 줄어들면 (좋겠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준비하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런 노력들이 묻히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잘해보고 싶어서 전당대회에 나와 대표가 됐다. 지금은 한 고비를 넘어섰다고 느낀다"며 "우리 당이 새누리당보다는 세가 부족하지만 대표도, 의원들도, 당직자도 신명나게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데 주눅이 들면 할 수 있는 일도 못하게 된다. 홍보로 우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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