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중국과 러시아 공동 조사단이 한국표범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아무르표범 최소 80마리를 올해 양국 국경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조사단은 17일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의 훈춘(琿春), 왕칭(汪淸), 라오옐링 자연보호구역과 주변 지역에서 아무르표범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견은 21세기 초 25~35마리만이 생존해 있을 것이란 추정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양국의 국경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고양잇과 동물인 아무르표범이 서식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아무르표범은 연해주나 만주 지방보다는 한반도에 주로 서식해 한국표범으로 불렸다. 아무르표범의 개체 수는 일제강점기 때 유해 조수 제거를 명목으로 시행된 무자비한 사냥으로 급감했다.
또 조사단은 국경 지역에서 약 28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 무리를 발견했다.
베이징사범대학의 거젠핑은 "이번 발견은 아무르표범과 시베리아 호랑이 개체 수의 급증, 그리고 양국 동물 보호 노력의 현저한 발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이징사범대학과 러시아 표범 공원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양국 조사단은 이달 초 양국 협력 관측 협정에 조인했으며 필요 장소에 적외선 카메라를 포함한 관측 시스템을 갖췄다.
한편 거젠핑은 "급증하는 개체 수를 수용할 서식지가 없다면 심각한 먹잇감 부족으로 개체 수가 다시 감소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