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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상 소설가, 박원순 서울시장에 내용증명서 보내
박응상 소설가, 박원순 서울시장에 내용증명서 보내
  • 윤혜민 기자
  • 승인 2015.08.24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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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작품을 삭제하는 것은 소설가를 죽이는 살인적 만행이다"

행정기관의 공공범죄를 실명으로 다룬 사회소설 ‘유등의 꿈’을 연재하고 있는 박응상 소설가(53)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표현의 자유를 지켜 주세요”라는 내용증명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응상 소설가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 예술의 성지인 경남 진주시민들이 60년 동안의 땀 흘려 만든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서울시에서 베낀 문제를 제기하며 2013년부터 지방지 지면을 통해 ‘유등의 꿈’을 연재하면서 유등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박응상 소설가는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이 2013년 7월 31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 앞에서 서울시 등축제 중단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며 '진주남강유등축제 베낀 서울 등축제 중단',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서울 시청 앞에서 홀로 시위를 진행한 모습을 목격하고 “유등축제 갈등 실화 사건”을 추가해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박원순 서울 시장에 보낸 내용증명서

2013년 <경남일보> 지면을 통해 57회 ‘유등의 꿈’을 연재하면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베낀 서울시의 대한 지역민들의 분노가 확산되면서 진주시민들 마음 속 유등의 소중함과 진정한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주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에 힘입어 그는 인터넷 매체에 연재를 시작하고 더불어 아마존 닷컴에 영문소설 ‘ideal man’과 ‘dream of lantern festival(유등의 꿈)’을 출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공범죄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소설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명이 등장하면서 연재되던 소설이 포털에서 통째로 삭제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특히 판도라TV가 지난 5월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등장한 실화소설 ‘유등의 꿈’ 동영상 수 천 개 삭제와 관련해 공식사과와 함께 채널을 복원시켰다

그는 대권의 꿈을 꾸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압력으로 소설이 삭제가 됐다는 확신을 갖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매체 대표에게 내용증명서를 보내 삭제된 소설 복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응상 소설가는 "실화소설을 통째로 삭제한 것에 이해할 수 없는 무책임한 언론사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소설을 삭제한 정당한 이유에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한 소설가로써 명예회복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법적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응상 소설가는 "한국현대사의 고문 문제를 정면으로 파헤치는 ‘야만시대의 기록’ 실화 사건을 쓰고 ‘실화 영화 변호인’을 극찬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표현의 자유는 왜 침묵하는 가"라며 "소설가의 작품을 삭제하는 것은 소설가를 죽이는 살인적 만행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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