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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앞두고 신동빈·정용진 ‘초긴장’..재벌 총수들 줄소환 예고
국감 앞두고 신동빈·정용진 ‘초긴장’..재벌 총수들 줄소환 예고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9.01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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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제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계 총수의 증인·참고인 채택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태와 롯데그룹의 ‘형제의 난’ 등 재계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이 더욱 싸늘한 상황에서 재계 총수들의 증인 참석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국회에 따르면, 야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롯데그룹과 관련, 신동빈 회장에 대해선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에서 야당이 증인으로 신청해놓은 상태다.

정무위에서는 신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을 불러 롯데그룹 지배구조와 관련, 순환출자 구조 등을 따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산자위에서는 여야 모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해외계열사 지분 문제 등과 관련,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기재위 야당 의원들은 면세점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 신 회장과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홍균 롯데면세점 부사장 등의 국감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산자위 야당 의원들은 롯데그룹 등 유통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노력을 따질 계획이다. 이들은 같은 이유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국감 출석도 요청하고 있다.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불러 이마트 불법파견 논란에 관해 따져물을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이주연 피죤 대표이사와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의원들의 경우, 관광진흥법과 관련해 조 회장을 부르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다음달 2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다음달 21일 특별 국감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대응 문제를 따지기 위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 출석 여부에도 눈길이 쏠렸다.

이처럼 새정치연합 등 야당을 중심으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증인 신청이 봇물을 이루자, 새누리당은 ‘망신주기식은 안 된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8일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재벌 회장들의 증인소환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하고 망신주기식의 국감증인채택은 지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여야는 상임위별로 협상을 갖고 다음달 3일까지 증인·참고인을 정한다. 국감은 9월10일 산업위를 시작으로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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