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10시께(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박3일 간의 중국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2시간여만에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김장수 주중국대사 내외가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박 대통령의 방중은 취임 이후 이번이 3번째로,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해 당초 예정보다 11분가량 늦은 오전 11시51분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은 2013년 6월 중국 국빈방문과 10월 발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해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7월 시 주석 방한, 11월 베이징 APEC 정상회의 등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국 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오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시 주석님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발생한 텐진 폭발사고를 언급하며 깊은 위로의 말도 전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및 지역 정세와 한중일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우리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통한 동북아 지역 협력 활성화 등 한중 공동번영과 동북아경제 도약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청와대는 “금번 정상회담은 종전 70년이며, 우리의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인 역사적인 해에 개최되는 만큼 의미있는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양국간 전략적 협력과 소통이 심화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회담 이후 양 정상은 별도로 특별 오찬을 가졌다. 특별오찬은 이례적이며, 박 대통령을 각별히 우대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이 반영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따.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뒤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중국내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면담을 갖는다.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한·중 관계 발전방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3일에는 천안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중국 전승 70주는 기념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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