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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보도’, MBC 관계자 검찰 고발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보도’, MBC 관계자 검찰 고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9.02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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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병역관련 허위사실엔 무관용 원칙” 선언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 관련’ 지난 1일자 MBC 보도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자신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회피 의혹을 보도한 MBC 안광환 사장 비롯해 김장겸 보도본부장과 담당 부장은 물론 취재 기자까지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하는 한편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 관련 임종석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날 MBC뉴스데스크가 보도한 박원순 시장 아들 주신 씨의 병역기피 의혹 논란 보도를 두고 “의도적 허위 왜곡보도로 규정한다”며 검찰에 고발했음을 밝혔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후 MBC가 지난 1일 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 보도한 것에 대해 검찰 고발과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것을 밝혔다.

임종석 정무부시장은 “박원순 시장 명의로 해당 보도를 한 기자, 사회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사장을 허위사실 적시로 형사고발한다”며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과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도 함께 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부시장은 또한 “그동안 저희들이 (고발 내지 법적 대응) 망설여왔던 것은 사실관계가 너무나 분명했고, 보도가 지극히 일부 수준 이하의, 특히 (대부분이) 인터넷 언론에 국한됐고, 무엇보다 고통을 받을 아들 주신씨와 가족 때문에 대응을 안 했던 것”이라며 “MBC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들고 나온 것은 전혀 규모가 다르다”고 말해 고발과 법적대응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임종석 부시장은 이어 “적어도 공중파 방송이 이런 보도할 때는 단순 인용이 아니라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이 경우 제기된 의혹 진위 조건은 바뀌지 않은 반면, 오히려 허위 사실이라는 점이 반복해서 법원과 검찰에서 확인됐음에도 이를 무시했다”고 비판과 함께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임종석 부시장은 나아가 “현재 관련 사실로 기소가 돼 재판 받고 있는 피고인의 허위진술을 보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의적 왜곡보도로 판단한다”며 “이 논란은 2012년 2월 주신 씨가 세브란스서 MRI 검사를 통해 명백히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종결된 사안이고, 검찰 역시 주신 씨의 병역회피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고, 2014년 4월에는 서울지방법원에서는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렸다”고 그간의 사실 증명 과정을 설명했다.

임종석 부시장은 “강용석 전 의원도 이런 주장을 하다 의원직을 사퇴했다”며 “주신 씨의 병역회피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단체가 인용한 아시아근골격학회의 연구내용 역시 원문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임종석 부시장은 “박원순 시장이 선거 이후에 (그간 병역회피의혹 제기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들에 대해) 고발을 취하했던 것은 이미 모든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고 선거 이후 사회적 통합, 화합차원에서 진행했던 것”이라고 과거 고발을 취하했던 배경을 상기했다.

임종석 부시장은 덧붙여 “MBC보도는 물론 일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광범위하게 생산되고 유포되는 주신 씨의 병역회피 의혹에 대해 일체 관용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확고히 했다.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MBC 보도에 대해 입장발표를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박주신 병역법 위반 고발시민모임’이 주선 씨를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에 배당했다”고 밝힌바 있는데, 시민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박원순 아들 주신 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척추 MRI를 두고 주신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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