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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무성 연설, 아주 극우적이고 수구적. 우려돼”
문재인 “김무성 연설, 아주 극우적이고 수구적. 우려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9.02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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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연설, 문재인 “과거 독재시절로 돌아가자는 발상”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여러 대목에서 아주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그런 인식을 보여 참 걱정스럽다”며 “지난 번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연설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정반대의 연설이었다”고 평가를 절하했다.

문재인 대표는 김무성 대표의 연설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려스럽고 위험한 주장, 부끄러워해야 한다 등의 표현을 사용 이날 김무성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혹평했다.

문재인 대표는 특히 김무성 대표가 “우리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경직돼있고 임금체계가 불공정해 실업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노동시장 구조 개편 관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며 “특히 노동조합에 대한 적대적 태도는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오는 문재인 대표가 카메라 앵글에 잡혔다.

문재인 대표는 덧붙여 “10%에 지나지 않는 노동조합의 기득권 때문에 나머지 90% 노동자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인식은 우리 노동현실을 너무나 모르고 또 정부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 전가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다시 “세계적으로 노동조합 조직률이 10% 밖에 안 되는 나라는 선진국 가운데서는 거의 없다”며 “한국 노동조합 조직률이 10% 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이날 김무성 대표가 주장한 ‘10% 강성귀족노조 독식’ 취지의 발언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문재인 대표는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꿔야 한다’는 김무성 대표의 주장을 두고 “정말 거꾸로 가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의 발상으로 되돌아가는 그런 주장이다”고 통렬히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 김문성 대표가 노동개혁과 함께 재벌개혁이 병행돼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선 “주장은 옳지만 오늘 전체 내용에 비춰볼 때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너무나 빈약하고 구체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며 “그냥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그런 느낌을 갖는다”고 혹평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 김무성 대표가 이날 제안한 완전 국민경선제와 관련 양당 대표회담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는 중요한 제도이며 나도 찬성한다.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자기 할 말만 하자는 회담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회담의 원칙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그러나 지금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다. 그래야 우리 선거제도가, 또 정치가 확실하게 바뀔 수 있다”며 “지금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배분 문제를 정개특위에서 합의를 못하고 있지 않느냐. 함께 타결해야 한다”고 말해, 자신이 주장해온 기존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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