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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미 정보국장 "중국 사이버 공격 계속 하고 있다"
클래퍼 미 정보국장 "중국 사이버 공격 계속 하고 있다"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5.09.1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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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중국은 미국의 안전보장 정보에서 기업 비밀, 지적재산권에 이르는 광범위한 권익을 표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0일(현지시간) 다시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클래퍼 DNI 국장은 이날 미국 하원 정보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를 통해 중국이 고도로 정교한 기술을 쓰지 않으면서 표적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미국에 '괴멸적인 공격'을 가할 가능성은 작지만, 중소 규모의 해킹이 쌓이면서 미국 안보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클래퍼 국장은 "이처럼 세련되지 않은 (중국의)위협에 대응해 중국 측의 비용과 리스크를 상승하게 함으로써 사이버 공격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래퍼 국장은 연방인사관리처(OPM) 전산망 해킹으로 전·현직 공무원 등 2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한 문제에 관해선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으면서 관련 정보를 크게 악용한 흔적은 아직 없지만 "언젠가는 유해한 형태로 사용할 것이 분명한다"며 특히 신분을 숨긴 채 활동하는 정보요원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그간 해킹을 통해 미국 기업의 기밀 등을 훔쳤다는 의심을 사온 중국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경제제재 발동을 저울질 해왔다.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클래퍼 국장의 발언은 사이버 해킹 문제를 둘러싼 대중 압박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미국에 사이버 안보에서 협력을 제안하는 한편 국제 사이버 안보 규칙도 함께 만들자고 촉구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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