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당원들이 15일 문재인 대표 재신임 선언을 두고 '재신임은 유신 시대의 언어'라고 발언한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청원서를 윤리심판원에 제출했다.
새정치연합 서울시당 대의원 20명과 권리당원 31명은 이날 오전 이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청원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이들 중에는 앞서 조경태, 박주선 의원의 징계를 요청했던 당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당원의 품위유지와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금지 등을 규정한 당규를 위반하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고 청원 근거를 들었다.
이들은 이날 제출한 징계청원서에서 "문재인 대표가 독재에 반대하는 시위로 징역을 살기도 했던 것을 잘 아는 동료의원이 문 대표와 박정희의 유신 독재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난했다"며 "전형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버린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원내대표라는 직책을 떠나 인간이 가진 예의라는 것을 저버린 행동"이라며 "문 대표에게 심각하게 모욕을 준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당원들에게도 커다란 수치를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혁신안 통과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 촛불집회 등도 추진키로 했다. 당장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가 열리는 16일부터 당사 앞에서 문 대표 재신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들이 제출한 징계청원이 윤리심판원에 접수되면 오는 23일 열리는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처음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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