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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강동원 "현대차, 국내 급발진 차량 1위 ‘불명예’"
[2015 국감]강동원 "현대차, 국내 급발진 차량 1위 ‘불명예’"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5.09.17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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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차원에서 급발진 원인 규명 및 피해 대책 마련해야”

[한강타임즈]현대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급발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17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0년 이후 금년 7월말까지 국내 급발진 차량으로 신고된 차량 총 482대 가운데 신고차량의 43.6%(210건)가 불명예스럽게도 현대차 제조차량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기아자동차 제조차량이 2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신고차량의 16.2%(78건)에 달했다. 3위는 14.7%(71건)로 국내 제조공장이 있는 프랑스 르노삼성 차량이 차지했다.

지난 2011년에 34대에 불과했던 국내 급발진 신고차량은 2012년부터 4배 가량이나 늘어나 급증추세를 기록했다. 금년에도 7월까지 전국에서 급발진차량으로 32대가 신고·접수됐다.

게다가 급발진 발생차량 가운데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는 ‘에어백 미전개 차량’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급발진 신고 차량 가운데 ‘에어백 미전개 차량’은 43.4%(209대)에 달했다. 급발진 신고된 현대차 제조차량 가운데 41.9%(88대), 기아차는 42.3%(33대가)가 에어백이 미전개됐다.

이 밖에 르노삼성 46.5%(33대), 쌍용 56.7%(17대), 한국지엠 48.6%가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에서 급발진차량으로 신고됐던 벤츠 차량 중 40%(4대), 토요타 차량 38.5%(5대)도 미전개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국내 급발진 차량의 제작년도를 살펴보면, 지난 2006년∼2010년 사이에 제작된 차량이 전체의 40.5%(195대)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에 제작된 차량은 전체의 41.7%(201대)를 차지했다. 따라서 국내 급발진 신고 차량은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제작된 것이 82.2%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급발진 차량 가운데 연료기관별 현황을 살펴보면 ▲휘발유 연료차량이 전체의 49.0%(236대) ▲경유 차량 24.3%(117대), ▲LPG 차량 24.1%(116대)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2010년 이후 신고된 급발진 차량 가운데 현대차가 유독 현대차가 많은데 이들 급발진 차량은 자동차 구조적 문제인지 제작상의 결함 때문인지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전국 곳곳에서 급발진 차량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급발진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통안전공단은 물론 범정부차원에서 조속히 급발진 차량의 원인규명과 함께 급발진에 따른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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