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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박병석 "신동빈은 불공정거래 않겠다고 여기에서 답하라!"
[2015 국감]박병석 "신동빈은 불공정거래 않겠다고 여기에서 답하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9.17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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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유통업계 전체 부과금 중 롯데가 57% 차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지난 10년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유통업체 전체가 받은 부과금 가운데 절반 이상이 롯데그룹에게 부과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롯데 계열사들은 공정위로부터 이렇게 부과 받은 부과금마저 제때 납부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속개된 2015 국회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이와 같은 사실을 질의와 답을 통해 공개했다.

 

▲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신동빈 회장이 과징금 성실납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래는 박병석 의원과 신동빈 회장의 사안 관련 질의응답 속기록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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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원)

그 롯데가 지난 10년간 공정위로부터 유통업계 전체에서 받은 부과금 중에 다른 유통업체 다 포함할 때 롯데가 받은 게 57%입니다. 롯데가 받은 게. 금년에도 세 차례 과징금을 받았어요.

그 중에서 우리홈쇼핑이라는 데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걸릴 수 있는 모든 부당거래행위를 다했습니다. 예를 들면 판촉비용 전가, 판매수수료 부당수취, 경영정보 부당요구, 서면 미교부, 구두발주, 판매대금 지연지급 그래서 시정명령 금년 4월 15일에 37억을 받았어요.

(신동빈 증인)

(박병석 의원)

어떻게 대한민국 5대 그룹이 이런 불공정행위를 일삼고 전혀 시정하지 않는 겁니까?

(신동빈 증인)

예. 그런 부분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도 항상 우리 대표이사들 그리고 임원들에게 법률을 100% 지키라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가 조금 역부족 이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박병석 의원)

제가 정무위원회 위원을 12번째하고 있어요. 롯데의 유통업체 사장은 이 자리에 불러오지 않은 것이 한 두 번 밖에 없어요. 이것은 오너인 신 증인이 결심해주셔야 합니다. 이 기회에 딱 뜯어고치시기 바랍니다.

(신동빈 증인)

예.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 명심하겠습니다.

(박병석 의원)

저는 이 그룹이 일본그룹이냐 한국그룹이냐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나라법에 따라서 그 나라에 투자하고 고용 많이 하고 세금 많이 내고 더 사회공헌 많이 하면 그건 그 나라 기업이다.

자본의 자유화시대에, 글로벌 세계화시대에 그거를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롯데가 오늘까지 성장한 데에는 국민의 많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근데 이번에 큰 배신감과 불만 오죽했으면 불매운동까지 한다고 그랬겠습니까.

저는 일본기업도 잘 키우시고 국내기업도 잘 키우시되 이번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각오를 가지고 계십니까?

(신동빈 증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한 번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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