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북한 국경경비대-중국공안 '일촉즉발 긴장감'
북한 국경경비대-중국공안 '일촉즉발 긴장감'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5.09.29 0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북한과 중국간 접경지역에서 사건이 빈발하면서 양측 경비대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8일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과 주민이 중국 국경지역에서 살인과 살인강도를 저질러 북·중 국경지역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며 "현지 중국공안과 중국측 주민들이 극도로 분노하고 있어 북한 밀수꾼들이 감히 압록강을 건널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압록강 건너에서 중국 패쏘(공안경비대)가 우리쪽을 향해 기관총까지 걸어놓고 지켜보고 있다는 살벌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18일 중국 장백현 량장촌 주변에서 북한 밀수꾼들이 가져간 금을 넘겨받던 중국 대방들을 향해 압록강을 건너 중국지역까지 쫓아간 북한 국경경비대가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지역까지 건너간 4명의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밀수 금을 싣고 달아나는 중국인들의 롱구반(승합차)에 총격을 가했으나 밀수차량은 멈추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으며 현장에서 금을 넘겨주던 북한주민 3명도 총탄 속을 뚫고 산으로 도주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같은날 양강도 소재지 혜산시의 맞은편에 있는 중국 장백현 대리수촌에 살고 있는 한 중국 주민이 압록강에서 고기잡이를 하다가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이 쏜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19일과 20일 연이틀 동안 혜산시 주민들이 중국쪽에 건너가 장백현 과원촌 마을에서 강도짓을 벌였다"며 "북한 주민들의 갑작스런 습격에 대비해 과원촌 주민들은 자위대까지 조직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19일에는 칼을 든 3명의 북한남자들이 과원촌 중국 한족의 집에 뛰어들어 중국돈 수백위안과 설탕, 육류 등을 강도질했으며 20일 저녁 7시경에는 홀로 사는 할머니의 집에 침입해 먹을 것과 옷가지들을 닥치는 대로 거둬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경까지 넘어가 저질러진 이런 사건들로 북한 국경경비대와 중국공안사이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며 "조선(북한)사람들에 대한 변경지역 중국인들의 분노와 복수심이 극에 달해 요즘은 한다하는 밀수꾼들도 감히 강을 건너 중국에 들어갈 생각을 안 한다"고 덧붙였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