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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전 이사장 "교육청의 부당한..당국에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 묻겠다"
충암고 전 이사장 "교육청의 부당한..당국에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 묻겠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10.0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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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에 '본인은 충암학원 전 이사장 이홍식입니다'

[한강타임즈] 충암고 전 이사장이 급식비리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충암고 전 이사장은 7일 충암고 홈페이지에 '본인은 충암학원 전 이사장 이홍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충암고 전 이사장은 "이번 교육청의 처사는 더욱 이해할 수 없고 소설과 같은 창작물에 불과한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암고 전 이사장은 교육청에 대해 "교육청의 부당한 처리와 언론공개에 대하여 사직 당국에 그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를 요청하겠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충암고 급식비 횡령 의혹에 충암고 측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감사결과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없이 학교, 학생, 학부모, 동문들의 명예를 훼손하였기에 우선 홈페이지를 통하여 알려드리고 서울시교육청 보도 관련자들을 명예훼손으로 홈페이지를 통하여 고발하며 내일부터 법률검토 후 서울시교육청 관련자들을 직접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교에 대한 감사 결과 급식 운영 전반의 문제점들과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며 "학교장·행정실장·용역업체 직원 등 관련자 18명에 대해 파면 요구 및 검찰 고발 조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충암고 이사장 충암고 이사장 사진=방송화면 캡처

 
[충암학원 전 이사장 이홍식 공식입장 전문] 

본인은 충암학원 전 이사장 이홍식입니다.
 
 1975년 이후 설립자의 유업을 이어받아 충암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야구, 바둑 등 특기 활동을 포함하여 1980년 전후하여서는 충암고등학교는 평준화 이후 서울시내에서 가장 우수한 진학 성적을 보여왔습니다.(진학지 참조) 특이한 것은 당시 충암고등학교의 100여명의 우수한 졸업생은 당시 유행하던 과외나 개인지도를 받지 않고서 학교에서 만들어 놓은 독서실에서 스스로 공부하여 명문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1980년도 한국기원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그 당시 바둑강국이던 일본을 제치고 바둑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로 만드는데 기여하였습니다.
 
 불행하게도 1999년 학교 난방공사가 문제되어 2년간 집행유예를 받은 사실도 있습니다.
 난방공사와 관련된 금액은 약 3억 5천만원이며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사장 본인이 책임지고 종결되었습니다. 난방공사에서 절약된 3억 5천만원은 모두 교직원의 자녀학자금 및 보조금으로서 지급된 것이 참작되었으며, 그 무렵 교직원 자녀에게 지급된 학자금 및 학교운영비는 3억 5천만원을 훨씬 초과한 10억여원이 지급된 사실이 당시 재판 기록에도 남아 있으며 그 후 문제가 된 3억 5천만원은 전액 본인의 부담으로 교육청에 반환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근거로 하여 2년의 집행유예 기록을 삭제하려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본인은 본교 개교 초창기에 당시 활발한 거래가 진행되던 증권에 투자하여 1980년 당시에는 50억 정도의 증권을 보유한 사실이 있으며, 학교운영을 위하여 매년 다소의 금원을 학교에 보조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재산과 관련해 부과된 10억여원의 재산세를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선친이 설립하신 충암의 장래에 관하여 누구보다도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이사장을 그만두었을지라도 학교에 필요한 일이면 꾸준히 도와나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3억여원에 달하는 학교에 관련된 공개공지의 세금을 납부하여준 사실이 있습니다.
 
 충암학원의 설립자이신 충암선생님(이인관)은 본인의 선친이며 5.16 초창기에 문교부 보통교육국장을 재임하셨으며 당시 서울에서 유능한 여러 교장선생님들(대구사범, 광도고사 출신 포함)을 학교운영과 관련하여 그만두게 하라는 정부의 지시를 따를 수 없다고 하여 보통교육국장직을 사임하시고 경기 전문학교 교장 및 전문학교 회장직을 역임하셨습니다. 당시 전문학교는 전국에 4개밖에 없었는데 미국 국무성의 초청으로 미국과 유럽의 교육을 돌아보신 후 정부에 건의하여 전문학교를 만든 것이 우리나라 전문학교 설립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1965년 학교 설립을 시작하여 1970년 돌아가실 당시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주택 이외의 모든 재산을 학교에 증여하셨습니다.
 어린 소년시절에는 명천소년회라는 독립단체에 가입하여 1년간 투옥된 사실이 있으며 현재 독립유공자로 추대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조부는 한일합방이후 집에서 농사를 지으라는 증조부의 말씀을 듣지 않으시고 당시 제정 러시아에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한 사실을 고향의 모든 어른들께서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원래는 선친의 뜻을 받들어서 교육에 더욱 이바지 하려는 생각이었으나 현재는 그러한 의욕이 많이 저하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청의 처사는 더욱 이해할 수 없고 소설과 같은 창작물에 불과한 것이 확인될 것입니다.
  교육청은 현재 어려운 중·고등학교의 형편을 이해하고 더욱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덕이고 있는 중·고등학교의 형편과 본인 가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설립자의 뜻을 받들어서 이번 교육청의 부당한 처리와 언론공개에 대하여 사직 당국에 그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를 요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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