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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몰랐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이 개인의 소행?
'회사는 몰랐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이 개인의 소행?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10.09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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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국대표 거듭 사죄

[한강타임즈] 폭스바겐 그룹의 미국 대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회사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검사를 받을 때는 저감장치가 작동토록 했다가 실제 주행할 때는 꺼지도록 만드는 속임수로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통과했다. 이에 미국환경보호청은 폭스바겐 48만2000대의 디젤차량을 리콜하라고 명령했다.

마이클 혼 대표는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산하 감독조사소위의 '폭스바겐 청문회'에 출석했다.

마이클 혼 대표는 "독일의 회사와 동료를 대신해,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진심 어린 사죄를 한다"면서도 "회사 차원에서는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 문제를 논의하지도 결정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클 혼 대표는 "나도 회사의 공식 발표 며칠 전에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며 "몇몇 개인의 소행"이라면서 회사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폭스바겐 차량에 대해 국내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10월초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추후 조사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장도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전국 모든 폭스바겐코리아 전시장에서 판매중인 모든 차량은 금번 이슈에 해당 사항이 없으며, 이슈와 관련된 차량 또한 주행상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 '회사는 몰랐다' '회사는 몰랐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사과문]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금번 폭스바겐 디젤 엔진 배출가스 이슈로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폭스바겐 본사는 이번 이슈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세계 정부기관의 조사에 모든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폭스바겐코리아는 본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리콜 등을 고려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현재 전국 모든 폭스바겐코리아 전시장에서 판매중인 모든 차량은 금번 이슈에 해당 사항이 없으며, 이슈와 관련된 차량 또한 주행상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홈페이지와 딜러사, 고객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문제해결의 과정과 관련 정보를 가장 빠르고 투명하게 제공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금번 이슈의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폭스바겐코리아 임직원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취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토마스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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