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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기관지 "일본, 독일 과거사 반성-영국 본 받아야" 지적!!
중국 당기관지 "일본, 독일 과거사 반성-영국 본 받아야" 지적!!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5.10.2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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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최근 시진핑(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영국이 400억 파운드(약 7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투자 협정에 서명하고 '황금시대' 개막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일본은 독일뿐만 아니라 영국도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7일 중국 당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해외판은 고정 논평인 '망해루(望海樓)'에 게재된 국제문제 전문가 화이원(華益文)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시 주석이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자마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곧 중국을 방문하게 되며 이는 메르켈 총리의 8번째 방중으로 그는 서방국 정상 중 중국을 방문한 횟수가 가장 많은 정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영국과 독일은 뒤질세라 앞을 다투는 느낌으로 경쟁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데 정작 중국의 이웃국인 일본은 수년 간 중·일 관계를 악화시켰다"면서 "일본은 독·영 양국과 유사한 부분이 있는데도 왜 이들처럼 할 수 없을까"라고 반문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독일 모두 침략과 대학살을 감행한 범행을 감행했고, 인류에 큰 재난을 가져다줬지만 2차대전 이후 독일은 역사를 직시하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깊은 사죄를 했으며 특히 '빌리 브란트 전 총리의 무릎 사죄'는 피해국의 용서를 받았다면서 이를 통해 독일은 유럽 단일화를 주도하면서 거대한 발전을 이뤘고, 영향력 있는 대국의 위치를 회복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반면 일본은 잘못된 역사관을 고집하면서 잘못된 길을 가고 있고, 과거사에 대한 인식은 중·일 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됐다며 독일은 과거사 문제를 처리하는데 일본에 바른 본보기를 됐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또 "영국과 일본은 미국의 전통적 동맹이지만 '이런 신분'이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영국은 미국의 반대에도 서방국 최초로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했고 '서방 세계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겠다'고 공언했는데 캐머런 정부의 적극적인 대중 태도는 그들의 전략적 안목과 정치적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영국 캐머런 정부와 달리 일본 아베 내각은 협애하고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중국을 바라보면서 미국과 함께 중국의 '군사적 위협론'을 여론화하면서 자신의 군사 안보법안을 개정하고 중·일 관계에 복잡한 장애 요소를 추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중국과의 외교관계 발전 역사를 돌이켜 보면 독일과 영국 모두 중국과 갈등을 겪은 적이 있지만 양국은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공동 이익이 갈등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인식했고 분쟁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또 최근 푸잉(傅瑩) 중국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이 "일본 당국자 및 학자들이 귀를 기울여 의견을 청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듯이 일본은 '경청하는 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안목도 없고, 특히 중국과 '협력으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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