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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부친상···친박과의 화해 신호탄 될까?
유승민 부친상···친박과의 화해 신호탄 될까?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5.11.0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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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새누리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의 부친으로 제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85) 전 국회의원이 7일 오후 11시17분 별세했다.

빈소가 있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01호에는 고인의 지인들과 여야 정치인 등 문상객들로 8일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빈소에는 지역출신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오후 2시30분 정의화 국회의장과 이재오 의원도 문상을 다녀갔다. 오후 6시 이후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문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인 유수호 전 의원은 경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56년 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고법 판사(1961~1970년)를 거쳐 부산지법 부장판사,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을 지내면서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 전 국회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8일 오후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유 전 원내대표 뒤로 정의회 국회의장, 황교안 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보낸 조화가 세워져 있다.<사진 뉴시스>

박정희 정권시절 판사로 활동하면서 유신정권에 불편한 판결을 자주 내려 재임명을 받지 못해 법복을 벗어야 했다.

이후 유 전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대구 중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14대 총선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십수년 간 지병을 앓아왔던 고인은 최근 폐렴과 합병증세로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이후 국민당 최고위원과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대구중 지구당 위원장, 자민련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한편 유 의원은 국회법 파동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정치 현안에 대해 거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정치행보를 재개하며 새누리당 내 비주류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 의원의 부친상은 그동안 불편한 관계에 있던 친박계가 '문상'을 통해 유 의원과 관계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 최고위원의 문상은 국회법 파동이후 불편한 관계에 있던 친박과의 화해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 간 어떤 얘기가 오갈 지 관심이 쏠리고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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