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9개 초중고 에코스쿨 조성사업 시행!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학교 옥상이 정원 쉼터로, 회색빛 학교 담벼락이 담쟁이 식물 가득한 푸른 벽으로, 주차장으로 쓰이던 학교 건물 뒤 공터가 토마토와 고추가 자라는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올해 초중고교 37개교에 대해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학교 유휴지를 녹색공간과 생태학습장으로 바꾸는 내용의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됐다. 계획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학생, 교직원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학교의 자발적인 유지관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학교와 자치구간 공동유지 관리체계에 대한 녹화협약을 체결했다. 학생들이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나무를 심는 데 동참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학교는 물주기, 풀뽑기 등 일상적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자치구는 병해충 방지, 수목 가지치기 등 전문적 유지관리를 지원해 공동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에코스쿨은 학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각종 작물을 기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할 사업"이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지역 커뮤니티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자치구, 교육청, 환경부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