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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김무성 대표도 마포갑 출마 알고 있었다"
안대희 "김무성 대표도 마포갑 출마 알고 있었다"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0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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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진 안대희 전 대법관은 18일 "당 대표와 협의해서 마포갑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 지도부와 충분한 합의 끝에 지역구가 결정된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안 전 대법관은 "당 대변인이 (출마지역에 대한)협의 과정에서 서울에 야당 현역의원이 있는 곳에서 제가 선택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에 따라 여러 곳을 검토한 끝에 마포갑을 택했다"며 "(김무성 대표도) 마포갑 출마는 다알고 있었던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비후보들의 반발에 대해 "저로서도 곤혹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 "당 지도부에 저더러 험지 출마하라고 권유해놓고 야당과의 싸움이 아닌 당내 싸움을 하는 것이 좀 모순적이지 않느냐는 의견도 피력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경선 방식과 관련, "당이 정하는 대로 하겠다"며 "사즉생생즉사의 심정으로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제20대 총선 서울 마포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중 강승규 마포갑 당협위원장 지지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당 관계자가 이를 저지하고 있다.

그는 과열되고 있는 경선 분위기에 대해 "어쨌든 같은 당원이고, 새누리당 소속인데 지나친 모습은 보이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대법관 경험을 살려서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중재자의 정치를 하고싶다"며 "정치변화를 통해서 국민이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그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임명직 고위 관료가 정계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지적은 (대법관이) 종신직인 미국에서의 일반적인 견해"라며 "어쨌든 그런 지적을 가슴에 담고 국민들에게 봉사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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