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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년차 ‘교육협력사업’ 27개로 확대
서울시-교육청, 2년차 ‘교육협력사업’ 27개로 확대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6.03.0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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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작년 전국 최초로 20개 교육협력사업의 물꼬를 트고 협력의 결실을 거둔 데 이어 2년차를 맞는 올해는 거버넌스 폭을 자치구까지 넓히고 사업을 27개로 확대한다.

두 기관이 중복 투자를 막고 정책 효율성을 높여 재정난에 허덕이는 교육청의 각종 교육 사업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8일 서울시교육청 본관에서 '서울시-교육청, 상생과 협력의 시대 연다' 기자회견을 열고 27개 교육 사업에 대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2014년 11월 전국 최초로 20개 교육협력사업에 대해 기관 간 벽을 허물고 정책 개발과 집행, 예산을 부담하는 등 협력 하겠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교육협력에 나선지 2년차인 올해는 신규 사업 10개를 포함해 총 27개 교육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도시와 학교, 마을이 공존하는 지역 교육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추진되는 27개 사업에는 총 874억원(시 400억원·교육청 361억원·자치구 1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존 학교 화장실 개보수, 공립 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영 등 재정난으로 기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기존 사업 17개는 협력을 확대 추진하는 동시에 자치구의 역량을 결합한 10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 일러스터가 참여해 교실과 복도에 새로운 색을 입히는 컬러컨설팅 사업을 올해 10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30개 학교로 확대 시행한다. 학생들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고 학습능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7개 학교를 '글로벌 문화학교'로 시범 선정하고 2018년까지 9곳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문화학교는 다양한 교육, 체험,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추진된 20개 협력사업 중 성과가 우수한 17개 사업은 확대 추진된다.

학교 화장실에 다양한 높이의 세면대를 설치하고 동양식 변기를 서양식 변기로 교체하는 내용 등을 담은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175개 학교(622동)에 이어 올해는 265개 학교(836동)에 추진, 2017년까지 638개교(1914동)로 확대된다.

33개 공립 초등학교에서 운영한 '초등학교 스쿨버스'는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40개 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의 경우 지난해 11개 자치구를 선정해 총 177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20개 자치구에 총 280억원을 확대 지원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와 교육청이 상생과 협력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육정책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21세기 미래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와의 전면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맹목적 경쟁을 추구하는 교육이 아닌, 모든 아이들의 개성과 잠재력을 존중하고 키우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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