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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야권통합·연대론' 계파갈등.. 점입가경
국민의당 `야권통합·연대론' 계파갈등.. 점입가경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03.1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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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야권통합·연대론'를 놓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간에 빚어지고 있는 계파갈등이 불공정 공천심사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천 대표의 측근이 탈당선언의 배수진을 치면서 `국민회의'계의 집단탈당 가능성 등 국민의당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천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야권연대를 요구하며 '탈당'을 시사하고 천 대표 측근이 탈당 선언했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는 입장변화가 없어 당내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야권통합·연대론으로 시작된 갈등이 불공정 공천심사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점입가경이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측근인 김영집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은 이날 불공정 공천심사를 주장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공천심사가 국민회의계에 대한 불공정 표적제거 심사"라면서 "국민의 당의 불공정 공천심사는 국민의 당의 자멸행위가 될 것이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탈당의 시기는 천정배의원과 전 국민회의 전국 동지들과 협의해 가능한 한 빠르게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밝혀 집단탈당을 예고했다.

천정배계의 홍인화 광주 북갑 예비후보도 이날 "`친안 패권주의'의 소행을 보며 정치인생의 최대의 모욕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개혁을 위한 문제제기와 비판에도 꿈쩍하지 않는 당에서 더 이상의 새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사막에서 얼음을 찾는 무의미한 일임을 판단하고 결단하려 한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과 홍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연대 불가 입장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민의당과 함께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탈당 등 중대 결심을 시사했었다.

그는 야권연대 주장이외에도 합당 이후 국민회의와 국민의당간 이념차이, 독선적 당운영, 패권정치 등을 이야기하며 사실상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한 격한 비판을 쏟아내 파장을 예고했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의 주장은 천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당내 갈등이 탈당 등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광주에서 국민의당이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앞두고 있어 계파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 이외에도 불공정 공천을 주장하는 예비후보들이 잇따르고 있기때문이다.

실제 광주 광산구을에 권은희 의원과 고원·최선욱 예비후보간 경선이냐, 단독 공천이냐를 놓고도 잡음이 들리고 있다.

최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권 의원은 모씨가, 고 예비후보는 모씨가 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경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숙의배심원제 경선을 앞두고 광주 경선지역과 주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불공정 공천 주장이 제기되자 보류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천과정에서 예고됐던 잡음이 야권통합 연대론과 맞물려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계파간 갈등이 탈당 등 분당사태로까지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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