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주민들이 베란다나 옥상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손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텃밭상자를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텃밭상자는 흙과 퇴비가 담긴 상자에 모종이나 씨앗을 심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미니텃밭이다.
구는 40리터(가로 60cm×세로 40cm×높이 32cm) 크기의 텃밭상자 700세트를 준비했다.
세트는 상자와 함께 ▲유기농 배양토(20리터 2개) ▲모종(상추, 고추) 또는 씨앗(상추, 치커리) ▲재배 매뉴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심지식 급수봉을 이용한 자동 급수 장치가 있어 식물에 물을 직접 뿌리지 않아도 간편하게 재배할 수 있다. 또 상자에 바퀴가 달려 있어 편리하게 옮길 수 있다.
1세트 가격은 4만원이지만 이 가격의 20%인 8000원을 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소진 때까지 선착순 접수하며 서대문구 주민과 관내 사업장이나 단체, 기관 종사자 등이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환경과로 전화하거나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상한 뒤, 이메일을 이용해 보내면 된다.
선정은 신청자 가운데 입금자순으로 이뤄지며, 다음달 중 지정된 장소에서 텃밭상자를 받게 된다.
개인은 5세트, 단체는 20세트까지 신청 가능하며 어린이집 등 추가 신청을 희망하는 단체는 별도 문의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친환경 채소 재배를 통해 어르신에게는 소일거리를, 주부에게는 여가를, 어린이에게는 환경교육과 농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상자텃밭 가꾸기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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