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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공사현장, '디자인 가림벽' 설치
서울역고가 공사현장, '디자인 가림벽' 설치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6.03.3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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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서울시가 노후 상판 철거작업이 진행중인 서울역고가 공사현장에 서울역 일대를 상징하는 '디자인 가림벽'을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가림벽은 고가 본선(300m)과 양쪽 진·출입부(각 60m) 등 총 420m다.

시는 다음달 중순까지 고가 본선 구간에 고가의 과거와 미래를 나타내는 가림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숭례문→서울역 방향에는 나무신과 당혜(가죽신), 짚신, 나막신 등 전통신발을 통해 과거 이곳을 오갔을 사람들이 표현한다.

반대편에는 꽃과 나무를 나타내는 초록색을 바탕으로 신사화와 하이힐, 군화 등이 디자인돼 보행길을 걷는 시민을 형상화한다. 특히 시는 휠체어를 통해 '무장애 보행환경'을 강조한다. 실제 고가 보행길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2.5m 이상의 폭과 점자블록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시는 퇴계로와 만리동 방향 고가 진·출입부(각 60m)에 디자인 가림벽을 설치한 바 있다.

퇴계로 쪽 가림벽에는 남대문시장의 대표 품목인 아동복과 잡화, 주방용품, 화훼, 안경·장식품, 카메라 등이 담겼다. 반대편 만리동 쪽엔 봉제산업과 예술인 협동조합을 상징하는 재봉틀과 줄자, 가위, 펜, 붓 등이 그려졌다.

가림벽 디자인은 디자이너 그룹 '베리스트리트키친(Very Street Kitchen)'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현대카드와 아모레퍼시픽 디자인을 총괄한 오준식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역고가 공사 가림벽이 고가의 과거와 미래, 이 일대의 산업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공디자인 작품으로 꾸며지게 됐다"며 "청년 디자이너들이 재능기부로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 지역주민들에게 기대감과 흥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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