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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자금 의혹, 야당들 국회 차원 조사할 것
어버이연합 자금 의혹, 야당들 국회 차원 조사할 것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4.2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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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어버이연합 커넥션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정치개입’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활동 자금을 억대로 지원했다는 의혹이 최근 언론에 불거지자, “어버이연합 자금지원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면서 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민주당 등 야권이 일제히 “보수단체의 탈북자 집회동원 및 전경련 등의 자금지원 등의 의혹에 대해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에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그동안 세월호 반대 집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집회 등 각종 친정부 집회를 열어왔다”며 “이러한 집회들이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탈북자들에게 알바비를 주고 동원한 것이라는 의혹은 충격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 등 야당들이 20일 일제히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수사기관의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국회차원에서도 한 점 의혹이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공언했다.

이재경 대변인은 이어 “이들 단체에 그 자금을 대온 것이 대기업들이 모인 전경련과 퇴직경찰관 단체인 경우회라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어 경악스럽다”면서 “전경련은 대한민국 경제를 좌우하는 대기업들의 모임이다. 그런 전경련이 이들 단체에 자금을 대줬다면 이는 명백한 정치 개입이 아닐 수 없다. 전경련의 정치개입 의혹은 정경유착의 고리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닌지 깊은 의심을 갖게 한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경련은 특정단체 자금지원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정치적 목적이 분명한 활동에 뒷돈을 댔다면 이는 우리나라 대표 경제단체의 위상을 한순간에 추락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어 “한 점 의혹도 없이 밝혀야한다”면서 “먼저 전경련이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답게 배후가 있다면 배후를 밝히고 자금이 집행된 경위와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하며 사실이라면 대국민사과, 재발방지 약속,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끝으로 “만약 전경련이 사건을 흐지부지 덮으려 한다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의 집회가 돈으로 동원되었다는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그동안 이들 보수단체들은 노동현안 뿐 아니라 세월호 반대 집회, 국정교과서 찬성 집회, 종북몰이 등 반미주적이고 친정부적 집회를 수도 없이 진행해왔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또한 “이런 보수단체의 집회가 내용과 방식의 문제점을 떠나 탈북자들에게 일당까지 주며 진행되었다는 것은 매우 분노스러운 일”이라면서 “더구나 탈북자 동원 등 집회에 쓰인 돈의 출처가 대기업 모임인 전경련과 경찰에 뿌리를 둔 경우회로 의심되는 대목은 분노를 넘어 민주주의를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도균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전경련과 경우회가 보수단체의 불법 폭력 집회 등을 지원했다는 의혹들이 전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경제계와 관변단체의 명백한 정치개입”이라면서 “특히 전경련 등이 차명계좌를 이용해 자금을 지원한 것이라면 금융실명제법과 조세포탈죄를 범한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나아가 “이들 단체들의 안하무인적 폭력 음해 공작의 배후에 박근혜 정권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만일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동원했다면, 박근혜 정권 또한 부정한 정권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통렬히 비난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이 같은 경악스런 커넥션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왜곡하는 대단히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경 수사당국은 더 이상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천인공노할 이 같은 범죄의혹에 대해 즉각적이고도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한편, 이들 야당들은 이날 전경련과 어버이연합 자금 의혹 관련 사안을 이구동성으로 비판했을 뿐만 아니라 전경련 경우회 등이 어버이연합에게 자금을 지원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국회차원에서도 이를 파헤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하는데도 한목소리를 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이날 냈던 야당들의 목소리와 공언이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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