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성북구, 문학 주간 행사 ‘청노루 맑은 눈에’ 개최
성북구, 문학 주간 행사 ‘청노루 맑은 눈에’ 개최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6.05.31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록집 발간 70주년 기념 강연·시낭송 등 통해 청록파 작품 탐구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성북문화원과 청록집 발간 70주년을 맞아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문학 주간 행사 ‘청노루 맑은 눈에’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8·15 광복을 전후해 청록파 시인 조지훈을 비롯한 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문학동네’ 성북동의 위상을 알리고, 청록집의 문학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첫 행사는 6월 3일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기조강연과 함께 청록파의 작품과 활동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승무, 시낭송, 노래 등이 진행된다.

강연을 맡은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현 한국시인협회 회장)는 ‘청록파와 성북동’이라는 주제로 청록집의 발간 이야기와 조지훈의 후기 시에 대한 독창적 해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동호 교수는 고려대 국문과 재학 시절 조지훈 시인(교수)에게 직접 문학 수업을 받은 바 있다.

이어 6월 7일부터는 성북구 돈암동 아리랑정보도서관에서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등 청록파 3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강연이 진행된다.

7일에는 고명철 광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박두진 시인을, 9일에는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박목월 시인을, 14일에는 오형엽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조지훈 시인의 삶과 시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16일에는 성북문화원 박수진 향토사연구팀장이 일제강점기 성북동이라는 공간에서 활동한 문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성북동은 청록파 외에도 이태준, 박태원, 염상섭, 김광섭, 장승업, 김용준, 김환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의 교류하며 창작활동을 펼친 곳”이라며 “청록집 발간 70주년 등의 행사 외에도 성북동역사문화지구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소중한 역사문화 유산을 보호하고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