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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내가 이 나이에 뭣하려고"..친박계 어떻하나?
서청원 "내가 이 나이에 뭣하려고"..친박계 어떻하나?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07.06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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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새누리당 친박계가 5일 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촉구하는 회동에 나서는 등 극도의 불안감에 분열적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경환 의원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대로 가다간 비박계에 당권을 또다시 내 줄 수 있다는 친박계의 불안감이 '8선' 최고령 맏형에게 전대 출마를 강권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조원진 이우현 윤영석 홍철호 함진규 이장우 이채익 정갑윤 박대출 박맹우 박덕흠 김명연 이완영 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14명은 이날 오후 서청원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방으로 찾아가 서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 뒤 참석자들은 서 의원이 친박계의 간곡한 설득에도 서 의원이 전대 출마를 고사했다고 전했다.

박맹우 의원은 "우리 새누리당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최고 맏형께서 당 대표를 좀 맡으셔서 잘 끌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서 의원께서는 그리 생각해 본 바도 없고 아예 거절을 하셨다"며 "그러나 우리 당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계속 건의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 의원은 알다시피 많은 경륜을 가지고 우리당의 여러 부분을 두루 안고 갈 수 있고, 어려움을 잘 풀 수 있는 분"이라며 서청원 당 대표론의 당위성을 주장한 뒤, "우리는 그런 충정에서 계속해서 건의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의원은 "당이 어렵고 힘드니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우리당내 그래도 경륜있는 분, 우리 서 선배님이 좀 나서달라. 야당도 보면 김종인 선배나 박지원 선배, 이런 원로들이 나서서 당 위기 수습을 해 나갔는데 우리당도 이렇게 해야 할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그러나 친박계의 간곡한 요청에도 "내가 이 나이네 그걸 뭐하려고 하겠나"라고 '절대 극구' 고사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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