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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최경환-윤상현 해당행위, 철저히 조사해야"
주호영 "최경환-윤상현 해당행위, 철저히 조사해야"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07.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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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새누리당 비박계 당권 주자인 주호영 의원은 19일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 친박 수뇌부의 공천 개입이 드러난 것과 관련, "여기 한 곳만 그랬겠느냐"며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친박 지역이나 이런 데는 경선을 쉽게 하기 위해 나머지 사람들을 옮기고 이런 일을 많이 하지 않았겠냐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있던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A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사람이 아무런 이유 없이 B지역으로 옮겼다"며 "그런데 또 C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사람이 이유 없이 B지역으로 옮겨왔고, 또 한 사람이 D지역으로 옮겨가고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고 지난 총선 당시 지역구 교체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음을 지적했다.

주 의원은 "총선에서 후보들이 어느 지역에 나가려고 할 때는 그 지역에 공도 들이고 준비도 많이 하고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나가는데 또 어느 지역에 나간다고 준비를 하다가 딴 지역으로 옮기면 타격이 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판에 돌 옮기듯 옮기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다들 그렇게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그런 얘기들이 돌아다녔었다"며 "막상 증거를 못 갖고 있었을 뿐인데 이번에 그 몸통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것은 공천의 공정성을 해치고 당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중대한 해당행위"라며 "철저히 조사해서 거기에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흔히 총선 과정에는 당에서 가까운 분들이 한 곳에 모이면 조정하는 일을 하긴 한다"며 "그런데 그것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해야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공천에 아무런 권한 없는 사람들이 실제 힘 있다고 해서 좋게 표현하면 강제 조정이고 '안 하면 사달난다니까', '내가 별의별 것 다 갖고 있다니까' 이런 표현들은 거의 범죄 행위에 가까운 겁박"이라며 "전화 통화하는 중에도 본인이 '너무 겁박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까지 하지 않냐"며 맹비난했다.

한편 주 의원은 비박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친박이 후보를 한 사람을 만들어서 똘똘 뭉쳐서 밀고 비박이 여러 사람이 출마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떨어지니까 그럴 경우에는 단일화 명분이 있다"며 "하지만 친박 후보를 안 내는 마당에 비박이 인위적으로 단일화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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