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새누리, 비박계 서서히 꿈틀!!, 친박계 향해 본색 드러내나?
새누리, 비박계 서서히 꿈틀!!, 친박계 향해 본색 드러내나?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10.16 0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새누리당 비박계가 서서히 꿈틀대고 있다. '최순실 의혹' 방어에 전력하고 있는 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태도에 우려를 제기하는가 하면, 검찰이 야당 대표까지 선거법으로 기소하는 판에 친박 3인방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준 것을 두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엔 4·13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14일 0시로 종료된 만큼 그간 '괘씸죄'에 걸릴까 숨죽이던 비박계가 청와대와 주류 친박계를 향해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란 분석이다.

비박계 중진 정병국 의원은 14일 라디오에 출연, 야당이 최경환, 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이른바 친박 3인방의 '공천개입'에 면죄부를 준 검찰을 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할 만하다"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정 의원은 "여러 가지 오해를 살 소지를 만들었다"며 "다른 사안들과 비교를 했을 때 어떤 사람들은 기소가 되지 않았고 어떤 사람들은 기소가 됐다, 이걸 비교해보면 납득이 가야 하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민계 이혜훈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발 당시를 보면 친박이나 비박이나 숫자가 별 차이가 없었고, 여야도 숫자가 비슷했는데 이번 검찰 기소 결과를 보면 비박 일색에 야당 일색"이라며 "국민 입장에서는 '이것 좀 이상하지 않느냐' 생각할 만하다"고 검찰의 행태를 비판했다.

야당이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는 '최순실 의혹'에 대한 친박 지도부와 청와대의 '묻지마 방탄' 대응방식을 놓고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박계 중진 나경원 의원은 "밝힐 것은 밝히고, 정리할 것은 좀 정리해야 하지 않겠냐"며 "지금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으려면 물러나야 한다"고 우병우 민정수석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도 지난 5일 기재위 국감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주도한 전경련에 대해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맞다"고 공개 발언키도 했다.

내년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을 중심으로 비박계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내년 대선이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그간 주류인 친박에 눌려 있던 비박이 이번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그간 철벽 방어선이라던 박근혜 대통령의 '30%' 지지율이 2주 연속 붕괴됐다는 점도 비박계의 공세를 가열차게 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11~13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10월 둘째주 주간 집계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1%)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6%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비박계가 꿈틀거리자 친박계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행자부 장관 출신인 진박 정종섭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 직후 당내 초선 의원이 대거 참석하는 '초선 모임'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초선 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모임 구성원들 다수가 친박 초선 핵심들이라는 점에서 친박계의 세 과시 모임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있다.

대화 나누는 유승민-이혜훈

한 여권 관계자는 "김무성, 오세훈, 유승민 등 3명의 비박 대선주자 지지율을 모두 합쳐봤자 10% 안팎에 불과하다"며 "도저히 이대로 가서는 비박계가 대선에 명함도 못 내미는 상황으로 비박계가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정권'에 날을 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박계의 대공세를 예고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