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서울시, '역사도시 서울'...한성백제 왕도 발굴ㆍ복원 집중!
서울시, '역사도시 서울'...한성백제 왕도 발굴ㆍ복원 집중!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6.11.01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서울시가 2021년까지 약 7400억원을 투입해 서울을 '살아있는 역사교과서'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서울시가 1일 발표한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보면 2왕조(백제, 조선), 1공화국(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수도 서울의 역사와 정체성을 확립해 브랜드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한성백제 왕도 발굴과 복원이다.

한성백제는 백제가 기원전 18년부터 475년까지 493년 동안 도읍을 서울에 뒀던 시기를 말한다.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

이 시기 서울은 중국, 일본, 가야를 하나로 잇는 동아시아 해상무역과 문화교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서울에는 풍납토성·몽촌토성 등 한성백제 왕도 관련 유적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이들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만 총 4만 2300여점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가치는 본격적으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성백제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적 발굴과 복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가 목표다. 서울시는 세계유산 등재가 '역사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 소요예산의 많은 부분이 한성백제에 쏠려 있다.

서울시는 일단 한성백제 유적 등이 산재한 풍납토성 발굴 보존 등을 위한 주민보상 등을 위해 내년에 약 1116억원을 투입하는 등 2020년까지 3930억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한성백제 유적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340억원을 투입한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약 220억원의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대략 관련 예산에만 4500억원 정도가 투입될 정도로 한성백제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한성백제 유적 발굴과 연구를 통해 수도 서울의 나이테를 2000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의회가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시민 절반 이상(55.9%)이 서울의 역사가 600년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인식한 시민은 5%에 불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도시지만 수많은 전쟁과 일제강점기, 산업화를 거치면서 역사문화자원이 많이 훼손됐고 2000년 역사에 대한 시민 인식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