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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는 아직도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인줄 아는가?
우병우는 아직도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인줄 아는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1.07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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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검찰은 구속 수사해야 신뢰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청와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6일 오전 검찰에 출두해서 다음날 새벽까지 15시간 동안의 장시간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가운데 우병우 전 수석의 검찰 출두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우병우 전 수석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내내 오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시종일관 당당하고 꼿꼿한 자세였으며, 불쾌한 질문을 한 기자를 잠시 쏘아보는 상황까지 있었다. 마치 업무보고라도 받으러 가는양 의기양양해 보였다”고 혹평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오전 검찰에 출두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이 이날 논평을 내고 우병우 전 수석과 검찰 조사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박경미 대변인은 또한 “우병우 전 수석은 진경준 비리 묵인과 부실검증, 의경 아들 보직특혜, 가족회사 정강의 탈세 및 횡령, 차명 땅 거래, 최순실 관련 국정농단 행위 묵인과 공조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면서 “우병우 전 수석은 그 누구보다도 빨리 수사를 받았어야 하는 인물인데 사퇴한 후에야 겨우 소환에 응했다. 뿐만 아니라 우병우 전 수석의 부인과 아들도 배짱으로 버티며 소환에 불응해 왔으니, 우병우 전 수석 가족 전체가 검찰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나아가 “더욱 한심한 것은 검찰이 변호인 의견을 존중하여 서면조사와 비공개 소환을 검토했었다는 사실”이라면서 “검찰 공보규정 상 차관급 이상은 포토라인에 세우도록 되어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따끔하게 질타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에 더하여 “이러한 검찰의 미온적인 태도에 맞춰,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에 출두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의자가 아니라 피고발인’이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본인이 수사 대상이라는 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태도다. 혹은 자신이 아직도 민정수석이라 착각하고 검찰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다시 “이게 ‘검찰에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사람의 태도인가!”라면서 “이러니 국민들은 ‘최순실 대역 논란’까지 거론할 정도로 검찰을 불신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검찰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하나다. 우병우의 구속수사”라면서 “우리당 국민조사위, 법사위, 민주회복 TF를 중심으로, 오늘 저녁 7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구속수사 촉구 농성을 시작한다. 우리당과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이다. 검찰은 심기일전하여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란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검찰청에 출두하면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이 마련한 포토라인에서 잠깐 발걸음을 멈췄으나 기자들의 질문엔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취지의 답변 외에는 일체 답을 하지 않는 등의 태도로 이날 논란이 불거진 바 이으면서도 15시간의 조사를 마친 후에도 한 일간지에 검찰 조사 받는 도중 모습이 공개돼 김수남 검찰청장이 격노하는 등 ‘황제 소환’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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