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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미경 최측근 "퇴진 압박 '최순실-우병우 라인' 강하게 시사...때 되면 모두 밝힐 것"
CJ 이미경 최측근 "퇴진 압박 '최순실-우병우 라인' 강하게 시사...때 되면 모두 밝힐 것"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1.08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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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이미경 CJ 부회장의 퇴진 배경에는 '좌파성향 영화, 시사 풍자 코미디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결정적 이유나 배경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지난 2014년께 이미경 부회장과 함께 CJ그룹에서 퇴진한 최측근 임원 A씨는 7일 통신사 뉴시스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미경 부회장이 일선에서 퇴진한 것이) 과연 CJ그룹의 영화 성향 탓뿐이었겠느냐"며 "모두 다 털어놓고 싶지만 여전히 두렵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미경 부회장 퇴진을 종용했던 (당시) 청와대의 요구는 집요했다"며 "당시 이 같은 압박은 일상이 됐고, 회사 일에만 매진했던 제게도 무시무시한 두려움으로 다가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검찰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 "(청와대의 압박을 받던) 그땐 정말 무서웠는데, 검찰에 출두하는 우 전 수석의 태도를 보면서 '과연 이게 끝일까' 싶어 여전히 두렵다"며 "그걸 온몸으로 받아 맞섰던 이 부회장의 심정은 오죽했겠냐"고 반문했다.

A씨는 특히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박 배경과 관련, 기자에게 '우병우 전 수석'과 '최순실'씨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과거 몸담았던 조직의 상황을 고려해 말을 아끼겠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때가 되면 (정권이 바뀌면) 소상히 다 알려드리겠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A씨가 자세한 언급은 삼가면서도 스스로 '우병우'와 '최순실'을 먼저 언급하며 다른 말 못할 사연이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 미뤄 이 부회장의 사퇴에 이들의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한 언론은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이 부회장의 빈 자리를 차은택씨가 꿰어차며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다'고 보도했다. 또 '차씨가 이성한 미르재단 이사장에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내용과 함께 '차은택씨는 당시 계열사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 행사에서 메뉴와 그릇까지 일일이 다 간섭했고, 장 차관들은 이에 토를 달지 못했다'는 폭로도 나온 상태다.

CJ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이에 대해 "최근의 보도와 해당 임원의 발언에 담긴 행간을 짚어보면 이미경 부회장 사퇴 등 CJ에 대한 압박에 최순실-차은택-우병우로 이어지는 라인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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