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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 위한 잠정 합의안 도출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 위한 잠정 합의안 도출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6.11.1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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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일 노조투표서 최종 결정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을 위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서울시는 노사정협의체를 통해 양(兩) 공사 노사와 '지하철 통합 관련 노사정 잠정 협의서'에 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14년 12월 통합혁신 추진을 선언한 이후 지난해 첫 협의안을 도출했으나 지난 3월 노동조합 찬반 투표에서 통합이 무산됐다가 5개월 만인 지난달 10일 통합 논의를 재개한 바 있다.

지하철 운행 모습

지하철 양 공사 사장과 노조위원장, 시 도시교통본부장 등 7명으로 구성된 노사정협의체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협의서를 수정·보완한 뒤 두번째 협의안을 내놨다.

협의서에 따르면 통합공사의 인력은 이달 기준 1만5674명(메트로 9150명·도철 6524명)에서 4년간 1029명을 줄이기로 했다. 대신 인위적인 감축이 아니라 퇴직인력과 중복인력을 새로 뽑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때 발생하는 인건비 절감액의 55%는 직원 처우 개선, 나머지 45%는 안전투자 재원에 각각 쓰이게 된다.

안전업무직의 처우 개선과 구내운전 운영 개선, 승강장안전문 관련 인력 증원 방안은 추가로 마련된다. 시민안전과 직결된 업무는 직영화하되 세부사항은 노사합의에 맡기기로 했다.

임금 등과 직결된 직급 체계는 현재 9단계에서 7단계로 축소된다. 시는 "기존 협의안에선 5단계였으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직급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첫번째 협의서에 포함됐던 '분리운영으로 인한 비효율 문제 개선' 등 효율성을 강조했던 문구는 이번 잠정 협의서에선 빠졌다.

시 관계자는 "첫 번째 통합 논의가 중단된 이후 구의역 사고 등이 있었다"며 "이번 협의서에선 시민안전과 공공서비스 확보를 최우선으로 지하철 안전운행, 작업자 안전 등을 통합 기조로 삼았다"고 말했다.

지하철 양 공사 노조는 이런 내용이 담긴 잠정 협의서를 토대로 19~22일 4일간 통합추진 찬반을 물으며 22일 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잠정 협의안을 중심으로 조례 제정에 따른 입법예고,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 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묻을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 그간 부실, 사고 등 부정적인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지하철운영기관을 통합하겠다"며 "이를통해 '시민이 더 안전하게 이용하고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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