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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단식 '이정현'..."진짜 동료들 죽어가는데 외면"
6일 단식 '이정현'..."진짜 동료들 죽어가는데 외면"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11.23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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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22일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5인방이 '이정현 퇴진'을 촉구하며 열흘째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비박계 내에서는 이들의 '목숨을 건' 단식에도 불구하고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지만 6일만에 스스로 단식을 중단했다.

비박계 일부 인사들은 이같은 이 대표의 '단식 전력'을 곱씹으며, "진짜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고 있는 동지들을 외면하는 냉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비박계 중진 김영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은 동료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당 대표 사퇴를 주장하며 오늘로 10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최홍재·이기재·김상민·김진수 등 5명의 당협위원장들은 세간의 주목도 받지 못한 채 상대는 물론 자신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고 적었다.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5명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이정현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홍재(서울 은평갑), 김진수(서울 중랑갑), 김상민(경기 수원을), 이준석(서울 노원병), 이기재(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

김 의원은 "'이제는 허기조차 느끼지 못하겠다'는 이들의 말 속에서 생명이 꺼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정현 대표도 단식의 경험이 있으니 이들의 진정성과 당심을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아니 외면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섯 분의 당협위원장들께서는 제발 단식을 멈춰주길 바란다"며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토론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단식을 끝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검찰의 '공범 대통령' 발표 이후 야당은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은 여야를 넘어선 것이기에 여야를 구분해 논하는 것도 무의미해 보인다"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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