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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전 수석 구속영장 기각!! "외압 의혹, 검찰 판단 계속 받아봐야"
조원동 전 수석 구속영장 기각!! "외압 의혹, 검찰 판단 계속 받아봐야"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11.24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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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CJ그룹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상대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24일 기각됐다.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및 본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의 기각 결정 후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선 조 전 수석은 취재진과 만나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법원의)판단을 기다리는 동안 공직자 처신의 책임과 중압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더 조신하고 신중하게 처신하면서 나라 경제에 도움될 수 있는 방안이 먼지 간구해보겠다"고 말했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사퇴 압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구속 영장이 기각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전날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및 본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옳고 그른 걸 판단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본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소명은 앞으로도 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J측에서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일부 언론에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과 법원에 말을 많이 했다"며 "오늘은 죄의 유무를 가리는 자리 아니었다. 앞으로도 검찰의 판단을 계속 받아봐야 할 사안인 거 같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뜻이라는 부분을 어떻게 소명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법원에서 판단한 건 아닌 거 같다. 앞으로 또 과정이 있으리라 본다"고 답했다.

조 전 수석은 CJ측에 전화를 건 경위를 재차 묻자 "죄송하다"고 답한 뒤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조 전 수석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을 강요한 혐의(강요 미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갑작스레 경영권을 내려놓았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2013년 조 전 수석은 당시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부회장의 퇴진이 'VIP(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겼다.

이후 조 전 수석은 최경환 경제팀이 출범한 지난 2014년 6월 개각에서 경질됐다. 이에 대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가 해외진출에 실패하자 조 전 수석이 그 책임을 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전 수석은 또 포스코 측에 차기 회장을 통보하는 등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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