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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 효과 매년 214억원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 효과 매년 214억원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6.11.2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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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력 393명, 108개 역사에 재배치...안전인력 보강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서울시가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으로 매년 214억원의 재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중복인력의 안전분야 재배치 등을 통해 시민안전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관련 브리핑'을 갖고 비용절감과 시민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양공사는 본사 중복업무 인력 등 393명을 현재 2인근무 역사 108곳에 재배치하는 등 안전인력을 대폭 보강한다.

서울 지하철 양공사 통합 가결 '손잡은 노조위원장들'

또한 퇴직인력과 중복인력은 단계적으로 4년간 1029명 자연감축해 여기서 발생하는 인건비 절감액 연간 607억원중 45%인 273억원은 안전분야에 재투입한다. 나머지 절감액 334억원은 직원 처우개선에 활용해 안전·서비스 향상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호선별로 달랐던 시설과 장비를 표준화·모듈화해 규모 경제와 통합 안전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외 메트로 본사건물 임대 및 운영비 절감, 임원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매년 640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통합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 연간 426억원을 부담하더라도 통합후에는 연간 214억원의 재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관계자는 "효과분을 모으면 10년후 약 2136억원의 재무효과가 발생해 양공사가 모두 재정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양공사는 무임수송비용 급증과 낮은 운임 등으로 적자가 심화된 상태로 무임수송 3154억원 등 지난해 기준 41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특히 시는 통합공사 출범후 공사 재무구조를 개선하면 안전시설 투자를 위한 기채 발행이 가능해 빚을 모두 갚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메트로는 향후 발행 불허 조건으로 공사채 3000억원을 발행했으며 도시철도는 다음달 27일 기업어음 16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위기에 처하는데 이런 유동성 위기를 기채 발행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시는 역세권 개발 등 사업역량 강화로 부대수익 비중을 현재 15%에서 20%로 높이고 이를 노후시설 재투자와 안전개선 비용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주요도시중 1위에 해당하는 하루평균 682만명 수송객과 운영역 277개, 총연장 300㎞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철도사업 진출 확대도 통합효과중 하나로 덧붙였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지하철 양공사 노조의 통합 찬성에도 불구하고) 통합에 대한 지지와 우려의 의견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무임수송이라든지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만 통합효과가 있다는 일부 지적은 실상을 모르는 지적이다.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과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안전운행이나 작업자 안전, 교통시스템 개선을 위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통합공사 설립 조례가 발효되면 내년 1월부터 공모 등 통합공사 사장 인선작업에 착수한다. 통합공사 출범 예정시점인 내년 3월 통합공사 사장을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석인 도철 사장은 양 공사 통합과 별도로 연내 선임할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통합공사 조례 발효시 통합 관련 위원회와 추진단이 인선 작업을 추진해 내년 3월 통합공사 사장을 바로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 공사 통합과 도철 사장 인사는 분리해 진행한다"며 "조례개정 절차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인사를 지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빠르면 이달 중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12월 중 후임 사장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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