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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TK는 배신자 용서안해 VS 유승민 "조폭들이나 하는 얘기"…단일화 멀어지는 듯
홍준표 "TK는 배신자 용서안해 VS 유승민 "조폭들이나 하는 얘기"…단일화 멀어지는 듯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03.30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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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30일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유 후보는 대선후보 확정 직후부터 보수후보 단일화에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하며 홍 지사를 비판하고 나섰고, 홍 지사도 이에 지지 않고 거침없는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선공은 유 후보였다. 그는 28일 후보선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홍 지사의 재판을 거론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홍 지사는 1심에서 1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다. 2심에서 무죄가 나왔는데 대법원에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된 다음에 재판을 받으러 가는 그런 상황은 이해가 안된다. 그 점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홍 지사는 "TK(대구·경북) 정서는 살인범도 용서를 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승민 후보가 안 뜨는 것"이라며 "TK가 본거지, 본무대인데도 TK에서 안 뜨지 않느냐. 앞으로도 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맞받았다.

홍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소위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나에게 자꾸 시비를 거냐"며 "유 후보가 자꾸 (시비를) 걸면 지난 대선 때 이정희 의원 역할 밖에 안된다"고 직격했다.

<사진 뉴시스>

이에 유 후보는 경기 포천시장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이정희 후보는 홍 지사와 가깝다. 왜냐면 이정희 후보는 그 때 제일 극좌에서 나와서 선거를 굉장히 혼랍스럽게 한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도 홍 지사가 무슨 살인범은 용서를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그거는 영화에서 많이 보던 조폭들이나 하던 얘기"라며 "홍 후보가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고 대통령을 망친 진박 세력들의 등에 업혀 출마하겠다는거 같은데 그런 후보와의 단일화는 갈수록 멀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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