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전에 관심 있는 청년, 시민 및 모임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지난해 5월17일 새벽 1시께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일명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사건 1주년을 맞아 강남역 사건 기록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와 과제를 제안해 보는 '여성 안전 시민논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재단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시민들이 작성한 추모 메시지 3만5350건, 관련 미디어 자료, 시민활동자료 등을 기록한 뒤 발표한 바 있다.
또 재단 2층 성평등도서관 '여기'에 강남역 10번 출구를 형상화한 '시민 기억 존(zone)'을 조성, 관련 추모자료를 전시·보존하고 있다.
공모전은 오는 26일부터 계획서를 접수 받아 심사 등을 거쳐 당선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추진 배경 및 목적, 주요내용, 연구방법, 기대효과 등을 담은 4~5매 분량의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당선자는 사건 1주년이 되는 다음달 17일부터 11월 하순까지 논문을 완성하고, 그 결과를 여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0일) 중 발표회를 통해 공유한다.
해당 시민논문은 공모전 후에 온·오프라인 논문집으로 발간되고, 학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강경희 대표는 "1년간의 기록을 기억하면서 여성폭력 없는 성평등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모색해보는 공모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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