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장애인 부부 등 4쌍 무료 합동결혼식 열어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27일 우면동 소재 삼성 R&D센터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취약계층 합동 결혼식인 '해피투게더 웨딩'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합동 결혼식은 신부화장과 웨딩드레스, 하객들을 위한 피로연, 예복, 피로연, 폐백과 웨딩촬영까지 지역내 기업체인 삼성의 기부로 서초구에서 준비했다.

구는 지난달 가정형편 등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한 저소득, 장애인, 다문화 가정의 사연을 심사해 총 4쌍의 부부를 선정했다.

외국인 아내에게 더 늦기전에 드레스를 입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신청한 신랑 최OO씨(39세), 결혼사진이 없냐고 물어보는 딸에게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박OO씨(57세)와 김OO씨(41세) 장애인 부부 등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합동 결혼식이 진행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합동 결혼식이 어려운 형편에 놓인 가정에게 더욱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회당 4쌍씩 총 16쌍의 부부가 화촉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