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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혜훈, 당대표 출마 "새로운 보수는 낡은 보수와 확연히 선 긋겠다"
바른정당 이혜훈, 당대표 출마 "새로운 보수는 낡은 보수와 확연히 선 긋겠다"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06.1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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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은 13일 "새로운 보수는 낡은 보수와 확연히 선을 긋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낡은 보수와 완전히 차별화해 보수의 본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 이라는 바른정당의 담대한 가치정치가 젊은 유권자, 합리적이고 온건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기존의 낡은 보수로는 결코 다가갈 수 없었던 신세계"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선이 끝난 후 다음 대선을 걱정하는 보수층 사이에서 낡은 보수로는 미래가 없다는 자성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구경북에서도 바른정당 지지율이 앞서고 있단 사실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탈당사태를 계기로 입당한 2만 여명 당원들은 바른정당이 가야할 길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해 줬다"며 "가치와 비전을 꾸준히 다듬어 개혁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집권의 기반을 만들라는 명령을 저는 사력을 다해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진영에 매몰돼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발목 잡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협력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 과감히 협력하고 국익을 위해 막아야 할 일만 결연히 막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할 때는 반대와 함께 대안을 먼저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며 "낡은 보수와 결별하는 동시에 북핵을 이고 사는 대한민국의 안보는 철통같이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경제전문가인 이 의원은 "시장경제를 천민자본주의로 변형시키는 낡은 보수와도 결별하겠다"며 "산업화 과정에서 재벌의 공을 인정하지만 이제는 경제권력의 특권과 반칙을 끊어내지 않고는 경제정의도 경제발전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에게는 자유를 허용하되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어길 때는 일벌백계하는 경제법치가 확고히 자리 잡게 하겠다"며 "창업벤처와 혁신 중소기업의 의욕을 꺾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반칙과 횡포와 특권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모두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경청하는 당내 민주주의를 이뤄내겠다"며 "당의 현안에 대해 온 오프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여 모두 열어놓고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헌 9조에 적시된 전당원투표(모바일투표)를 적극 활용하고 온라인, 문자, 당협위원장 톡방, 각종 소그룹의 밴드 등에 올려주시는 당원들의 의견을 당의 의사결정 뿐 아니라 대변인 논평 등 모든 당무에 반영토록 의무화하겠다"며 "당원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그 결과를 즉시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당직은 원외위원장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며 "20명 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국회직, 원내직 중심으로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계파갈등과 관련 "당대표가 된다면 제 개인생각이나 다수와 다른 얘기를 공개적으로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경선 과정에서 우리가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여과 없이 나가서 부담되고 상처되고 했던 일들에 저도 스스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수 공식석상에서 수렴된 이야기만 공개석상에서 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당내 화합에 어긋나는 일 없도록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정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진하)는 12~13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당은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2차) 등을 순회하며 총 5차례에 걸친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권역별 토론회 후 실시되는 해당 권역 당원선거인단 투표결과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26일 차기 당 지도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고, 득표순위에 따라 최고위원은 총 3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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