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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안여고 성추행’ 피해 학생 신상유출 관련 사과
경찰, ‘부안여고 성추행’ 피해 학생 신상유출 관련 사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6.30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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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경찰이 전북 부안 여고생 성추행 사건의 피해 학생 명단을 학교 측에 제공한 것과 관련해 뒤늦게 사과에 나섰다.

30일 전북지방경철청 한 관계자는 "수사 초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점 있었다. 사과한다"며 "앞으로 업무적인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동안 경찰은 피해 학생 명단을 사건이 발생한 학교장에게 넘겨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해 피해 학생 보호에 소홀하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앞서 경찰은 해당 여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뒤 지난 15일 피해 학생 명단을 학교에 제공했다.

이에 학교에서 피해 학생 명단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경찰 조사에 알린 학생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에 경찰이 절차와 규정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피해 학생들의 신상이 학교에 유출되며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경찰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체육교사 A(51)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가운데 추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또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학교 2~3학년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부안여고 교직원들은 강당에서 학생들에게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학교 측은 사과계획이 무산된 배경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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